“영업이익 2조9197억원, 71.5% 뛰었다”…HD현대, 3분기 조선·건설기계·에너지 실적 호조

(사진=HD현대 제공)(사진=HD현대 제공)

[더게이트]

HD현대가 조선과 건설기계, 에너지 등 주요 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3분기(7~9월) 영업이익 2조9000억원을 넘어섰다. 계절적 조업일수 감소와 환율 변동에도 주요 계열사들의 수익성 개선이 이어지면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70% 이상 증가했다.

HD현대는 28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22조800억원, 영업이익 2조919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2%, 영업이익은 71.5%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조선·해양 부문의 생산성 향상과 선가 상승, 건설기계 사업의 글로벌 수요 회복, 에너지 및 전력기기 사업의 수익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특히 조선·해양 사업을 담당하는 HD한국조선해양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HD한국조선해양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 8조2862억원, 영업이익 1조4472억원을 기록했다.

고부가가치 선박의 매출 반영 확대와 생산성 향상이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엔진기계와 해양플랜트 사업의 호조도 영업이익 증가를 뒷받침했다.

선박 유지·보수와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HD현대마린솔루션은 매출 6501억원, 영업이익 957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6.7%, 영업이익은 2.2% 증가했다.

주력 사업인 애프터마켓(AM) 부문을 비롯한 핵심 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갔으나, 인수·합병(M&A)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골텐스 인수를 통해 AM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건설기계 부문에서도 실적 개선이 이어졌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3분기 매출 2조1756억원, 영업이익 200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 39.8% 증가한 수치다.

글로벌 건설기계 수요 회복과 산업용·발전기용 엔진 사업의 성장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정유 수익성 유지·전력기기 성장”…석유화학은 적자 전환HD현대 사옥 (사진=HD현대 홈페이지)HD현대 사옥 (사진=HD현대 홈페이지)

에너지 부문의 HD현대오일뱅크는 3분기 매출 10조437억원, 영업이익 9009억원을 기록했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제유가와 석유제품 가격 하락으로 정제마진이 축소되는 영향을 받았다.

정유 및 윤활기유 사업은 수익성을 유지했으나, 석유화학 사업은 글로벌 공급과잉에 따른 제품 스프레드 축소로 적자 전환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원유 수급 상황과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안정적인 공장 운영에 집중할 방침이다.

전력기기 사업을 담당하는 HD현대일렉트릭은 전 사업 부문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3분기 매출은 1조1799억원, 영업이익은 28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5%, 15.1% 증가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전력기기와 배전기기를 패키지로 공급하는 통합 공급 역량을 강화하고,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HD현대는 주요 계열사들의 실적 성장을 바탕으로 미래 사업 경쟁력 확보에도 나선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은 글로벌 시장 경쟁력과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군산 엔진 신공장 준공을 통해 발전엔진 생산 역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산업용·발전기용 엔진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HD현대는 앞으로도 조선·해양 분야의 생산성 향상과 건설기계·엔진 사업의 경쟁력 강화,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 확대 등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HD현대 관계자는 “조선, 건설기계, 에너지 등 주요 사업 부문에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과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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