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프라·금융 IT가 실적 이끌었다”…LG CNS, 3분기 영업이익 15% 증가

(사진=챗GPT)(사진=챗GPT)

[더게이트]

LG CNS가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사업 성장,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 구축 수요 확대에 힘입어 3분기(7~9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AI 데이터센터와 기업용 AI 전환(AX) 사업이 실적을 뒷받침한 가운데 금융 IT 사업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LG CNS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6643억원, 영업이익 1382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3%, 영업이익은 15.0% 증가했다.

핵심 사업인 AI·클라우드 분야의 성장과 금융권 차세대 시스템 구축사업의 매출 확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AI·클라우드 사업의 3분기 매출은 96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3% 증가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사업에서 성과가 이어졌다. 삼송 AI데이터센터 구축·운영사업을 비롯해 LG CNS가 위탁 운영하는 AI 데이터센터의 코로케이션 매출이 증가했다.

코로케이션은 고객 기업이 데이터센터의 공간과 전력, 네트워크 등 인프라를 이용하는 서비스다.

LG CNS는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글로벌 데이터센터 행사에서 사전 제작 모듈형 데이터센터 ‘AI HAUS’와 엔비디아 ‘베라 루빈’ 기반 GPUaaS(서비스형 GPU) 등을 선보였다.

이를 통해 AI 인프라 구축부터 클라우드와 데이터 운영까지 아우르는 사업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AI 전환 사업도 성장했다. 공항 AI 전환 마스터플랜 수립과 AI 신약개발 플랫폼, 건강검진 AI 에이전트 구축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사업을 수행했다.

챗GPT 엔터프라이즈와 앤트로픽 클로드 등 글로벌 생성형 AI를 활용한 기업용 서비스도 확대했다.

금융과 게임, 항공, 제조 등 여러 산업에서 AI 활용이 늘어나면서 관련 클라우드 수요도 증가했다.

디지털 비즈니스 서비스 분야의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졌다. 3분기 매출은 40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했다.

앞서 수주한 NH농협은행과 미래에셋생명보험, KB국민은행 등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사업이 본격적인 개발 단계에 접어들면서 매출 증가에 기여했다. 새마을금고 계정계 최신화 구축사업 등 신규 수주도 이어졌다.

한국예탁결제원과 법무부 등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시스템 통합(SI)과 시스템 관리(SM) 사업도 수행하고 있다. 반면 스마트엔지니어링 사업은 제조업 업황 둔화의 영향을 받았다.

3분기 매출은 29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LG CNS는 방산과 제약, 전자, 배터리 분야에서 스마트팩토리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있으며, 해외에 진출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물류 자동화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GPU 확보에 3800억원 투입”…에이전틱 AI·로봇 전환 사업 확대(사진=LG CNS 제공)(사진=LG CNS 제공)

LG CNS는 AI 사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인프라 투자와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를 병행하고 있다.

특히 AI가 업무를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서비스와 이를 뒷받침하는 AI 인프라를 핵심 사업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AI 팩토리 구축과 운영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 확보를 목적으로 약 3800억원 규모의 유형자산을 취득했다.

글로벌 투자기업 제너럴 애틀랜틱(General Atlantic)과도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및 AI 사업에 대한 공동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 기술기업과의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LG CNS는 국내 기업 최초로 앤트로픽의 클로드 파트너 네트워크(CPN)에서 ‘프리퍼드(Preferred)’ 등급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또 글로벌 IT 시장조사기관 IDC의 마켓스케이프 월드와이드 보고서에서 디지털 워크플레이스 서비스와 데이터센터 관리 소프트웨어 분야의 주요 사업자로 소개됐다고 밝혔다.

미래 성장 분야로는 로봇 전환(RX)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LG CNS는 자체 로봇 학습·운영 플랫폼인 ‘피지컬웍스(PhysicalWorks)’를 기반으로 물류와 제조 현장에서 개념검증(PoC)을 진행하고 있다.

실증 성과를 실제 사업으로 연결해 수주를 확대하는 한편, 로봇 활용 영역도 넓히고 있다.

현재 물류·제조 분야 외에 순찰과 접객, 안전 등 서비스 영역으로 확장하기 위해 대내외 고객과 사업화를 논의 중이다.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뿐 아니라 피지컬 AI 전문기업, 로봇 제조사와의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LG CNS는 AI 인프라와 에이전틱 AI, 로봇 전환 사업을 중심으로 신규 고객을 확보하고 금융 IT와 스마트엔지니어링 등 기존 사업과의 연계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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