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억원 펀드·해외 동반진출”…현대로템, 협력사 100곳과 상생협력 확대

이용배(맨앞줄 오른쪽 아홉번째) 대표이사 사장 등 현대로템 주요 임원들과 협력업체 관계자들이 11월 5일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에서 진행된 ‘2026 현대로템 파트너스 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로템 제공)이용배(맨앞줄 오른쪽 아홉번째) 대표이사 사장 등 현대로템 주요 임원들과 협력업체 관계자들이 11월 5일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에서 진행된 ‘2026 현대로템 파트너스 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로템 제공)

[더게이트]

현대로템이 금융지원과 해외 동반진출, 성과공유, 기술교육 등을 아우르는 협력사 지원 체계를 확대하며 전 사업 부문의 상생협력을 강화한다.

현대로템은 전날(5일)부터 6일까지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에서 ‘2026 현대로템 파트너스 데이(Partners Day)’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파트너스 데이는 현대로템이 주요 협력업체와 상생협력 및 동반성장 방안을 공유하는 행사로 2005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올해 행사에는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과 100개 협력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현대로템은 행사에서 올해 추진한 사업 부문별 상생협력 성과를 공유하고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전 사업 부문인 AD&RH, RS, EP에서 각각 상생협력 컨퍼런스를 열고 부문별 추진 전략도 공개했다.

협력사의 자금 조달을 돕기 위한 ‘동반성장펀드’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확대했다. 올해 총 1500억원 규모로 운영하고 있으며 3분기(7~9월) 기준 100개 협력사에 1059억원을 지원했다.

동반성장펀드는 협력사 요청이 있을 경우 금융기관에 예탁된 자금을 활용해 투자·운영자금을 저금리로 지원하는 제도다. 현대로템은 이와 함께 협력사 보증 확대와 무담보 저리 대출, 금리 인하 등 금융지원도 강화했다.

“해외 수주 성과도 함께 나눈다”…방산서 상생성과공유제 첫 도입현대로템 의왕 본사 (사진=현대로템 제공)현대로템 의왕 본사 (사진=현대로템 제공)

해외 사업에서는 협력사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방식으로 상생 범위를 넓히고 있다.

현대로템은 호주 퀸즐랜드 전동차 공급사업에서 기계설비 구축을, 미국 LA메트로 사업에서는 전장품 현지화를 추진하며 협력사와 해외 시장에 동반진출했다. 향후 방산 등 다른 사업에서도 현지화 과정에 협력사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는 해외 신규 수주 과정에서 수출 경쟁력 확보에 기여한 성과를 협력사와 나누는 ‘상생성과공유제’를 방산 분야에 처음 도입했다.

부품 국산화 개발 이후 납품이 처음 이뤄진 해에는 국산화로 절감된 비용의 100%, 이듬해에는 50%를 협력사에 환원하는 구조다. 현대로템은 해당 제도를 향후 민수 분야에도 확대할 방침이다.

협력사 임직원 교육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전문 기술교육원을 통해 품질·생산·설계 등 직무교육뿐 아니라 AI 활용과 업무 자동화 교육도 제공하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596개사 임직원 4370명이 교육을 받았으며 연말까지 수강 인원을 6500명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구매·품질·보안·ESG 등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구축한 10개 업체에 대한 공로 시상도 진행했다. 제조업 분야 AI 활용을 주제로 한 특강도 마련했다.

현대로템은 지난 3월 조직개편을 통해 구매본부 직속 상생협력실과 산하 상생협력팀을 신설하고 협력사 지원 체계를 별도로 강화했다.

이용배 현대로템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한 해 수많은 도전과 성과는 모두 협력업체 여러분들의 노고와 헌신 덕분이었다”며 “협력업체와 함께 상생해야 현대로템의 미션을 달성할 수 있으며 지나온 시간 동안 함께해 왔듯이 앞으로도 현대로템의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현대로템이 성장할 수 있었던 밑바탕에는 협력업체와의 상생성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상생성장을 보다 체계화하고 고도화할 수 있도록 추진 전략을 수립해 진행하고 있으며 협력업체의 역량 강화 지원을 위해 상생문화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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