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도시 안 부럽네" 골목 끝마다 바다 펼쳐지는 동해 작은 항구마을

묵호. / 온더투어
묵호. / 온더투어

사람이 몰리는 유명 관광지보다 오래된 골목과 작은 항구를 천천히 걷는 소도시 여행이 2030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SNS에서도 ‘공주 당일치기’, ‘군산 뚜벅이 여행’과 함께 ‘묵호 1박2일’을 찾는 게시물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강원특별자치도 동해시 묵호는 기차에서 내린 뒤 오래된 항구마을을 직접 걸어볼 수 있어 소도시 여행지로 찾는 사람이 많다. 낮은 건물과 오래된 상점 사이를 지나면 묵호항이 나오고, 골목과 언덕을 따라 올라가면 묵호만의 바다 풍경이 차례로 펼쳐진다.

묵호 가볼만한곳은 한곳씩 떨어져 있기보다 항구와 언덕, 해안 주변에 모여 있다. 사진을 넣을 수 있는 장소는 논골담길, 묵호등대,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해랑전망대 네 곳이라 1번, 4번, 8번, 12번에 배치하고 그 사이에 어달삼거리와 카페, 선물가게, 해변, 음식점, 책방, 대진항을 넣으면 기사 사진도 일정한 간격으로 들어간다.

1. 항구마을 골목을 걷는 논골담길

논골담길. / 온더투어
논골담길. / 온더투어

묵호에서 가장 먼저 가볼 곳은 논골담길이다. 묵호항 뒤쪽 비탈마을을 따라 이어지는 골목길로, 좁은 계단과 집 사이를 걷다 보면 골목 틈으로 묵호항과 동해가 보인다.

2010년부터 골목 곳곳에는 묵호 주민들의 생활과 항구 이야기를 담은 그림이 그려졌다. 오래된 주택과 벽화, 그 사이로 보이는 바다가 함께 이어져 묵호의 옛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논골담길은 계단과 오르막이 이어진다. 천천히 언덕을 올라가면 바다가 점점 넓게 보이고, 골목 끝에서는 묵호등대로 이어진다.

2. 묵호역에서 묵호항까지

묵호역에 도착하면 묵호항 쪽으로 걸어가면 된다. 역 주변에는 낮은 건물과 오래된 상점이 이어지고, 항구 방향으로 갈수록 어선과 바다가 가까워진다.

묵호는 1960~70년대 명태와 오징어잡이가 활발했던 곳이다. 당시 항구로 사람들이 모이면서 묵호항 뒤편 비탈에도 집이 들어섰고, 지금도 언덕을 따라 주택과 좁은 골목이 남아 있다.

항구 주변에서는 어선이 드나드는 바다와 오래된 상점, 비탈로 올라가는 골목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

3. 도로 끝에 바다가 펼쳐지는 어달삼거리

묵호에서 북쪽 해안으로 올라가면 어달삼거리가 나온다. SNS에서 사진 촬영 장소로 많이 알려진 곳으로, 언덕을 따라 내려가는 도로 끝에 동해가 크게 들어온다.

왼쪽에는 붉은 지붕을 얹은 낮은 건물이 자리하고, 전봇대와 가로등, 해안도로가 그대로 남아 있어 전망대와는 다른 장면이 나온다.

높은 곳에서 아래쪽을 바라보면 도로가 그대로 바다를 향해 내려가는 것처럼 보인다. 실제 차량이 오가는 도로라 사진은 인도나 도로 밖 안전한 자리에서 찍는 게 좋다.

4. 논골담길 끝에서 만나는 묵호등대

목포등대. / 온더투어
목포등대. / 온더투어

논골담길을 따라 언덕 위까지 올라가면 흰색 묵호등대가 보인다. 아래에서는 집과 집 사이로 바다가 조금씩 보였다면, 등대 주변에서는 묵호항과 동해를 넓게 내려다볼 수 있다.

묵호등대는 1963년 처음 불을 밝힌 뒤 묵호 앞바다를 비추고 있다. 등대 주변에서는 항구와 해안선, 언덕 아래 마을이 한눈에 들어온다.

특히 묵호항 방향을 바라보면 조금 전 지나온 골목과 항구, 그 너머로 이어지는 동해가 함께 보인다.

5. 바다 앞에서 쉬어가는 미유키말차

어달 쪽으로 이동했다면 미유키말차도 들러볼 수 있다. 동해시 일출로 185-1에 있으며 바다 바로 앞에 자리한다.

창가와 2층에서 동해를 바라볼 수 있고 말차라떼와 말차 아이스크림 등을 판매한다. 큰 베이커리 카페보다 아담한 공간에서 말차 메뉴를 즐기며 쉬어가기 좋다.

어달삼거리와 어달해변을 돌아보기 전후로 들르기 편하다.

6. 묵호 기념품 찾는 무코야선물가게

묵호에서 작은 기념품을 찾는다면 무코야선물가게도 들러볼 수 있다. 묵호를 떠올릴 수 있는 소품과 기념품을 판매한다.

규모가 큰 기념품 매장보다는 작은 가게에 가까워 천천히 둘러보기 좋다. 논골담길이나 묵호등대 주변을 걸은 뒤 묵호에서 가져갈 물건을 하나 고르고 싶을 때 들르기 편하다.

7. 어달삼거리에서 이어지는 어달해변

어달삼거리에서 바닷길을 따라 이동하면 어달해변이 나온다. 묵호항보다 북쪽에 있으며 대진항과도 가깝다.

길게 펼쳐진 대형 해수욕장보다는 바다 가까이 걷기 좋은 작은 해변이다. 방파제와 맑은 물빛을 함께 볼 수 있고, 해안도로 바로 옆으로 동해가 펼쳐져 묵호항에서 보던 항구 풍경과는 다른 모습을 만난다.

어달삼거리에서 사진을 찍은 뒤 해변까지 내려와 걷거나 바다를 바라보며 잠시 머물기 좋다.

8. 해발 59m에서 내려다보는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 업체사진
도째비골 스카이밸리. / 업체사진

묵호등대 옆에는 도째비골 스카이밸리가 자리한다. 골목과 등대를 지나 이곳에 올라서면 시선이 다시 바다 쪽으로 향한다.

2021년 문을 연 도째비골 스카이밸리는 약 59m 높이에 자리한다. ‘도째비’는 도깨비를 뜻하는 강원 지역 방언에서 나온 이름이다.

가장 많이 찾는 곳은 바다 쪽으로 뻗은 스카이워크다. 끝까지 걸어가면 발아래로 해안도로가 내려다보이고, 정면에는 동해 수평선이 펼쳐진다.

스카이 사이클과 자이언트 슬라이드도 함께 운영된다.

9. 생선구이 먹으러 가는 장터생선구이

묵호와 어달을 오래 걸었다면 생선구이로 배를 채울 수도 있다. 장터생선구이는 동해시 중앙시장길 10에 있다.

동해에서는 생선구이와 곰칫국처럼 바다 가까운 도시에서 자주 찾는 메뉴를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묵호에서 골목과 해변을 걷고 난 뒤 따뜻한 생선구이를 먹고 싶다면 들러볼 수 있다.

10. 기차 타기 전 들르는 여행책방 잔잔하게

묵호역 쪽으로 돌아왔다면 여행책방 잔잔하게에도 들를 수 있다. 발한로 215-2에 자리한 작은 독립서점으로 여행서와 에세이, 독립출판물을 판매한다.

묵호 풍경을 담은 엽서와 소품도 함께 볼 수 있다. 묵호역에서 멀지 않아 기차 시간이 남았을 때 들르기 편하다.

11. 바닷길 따라 대진항까지

시간이 더 남는다면 어달해변에서 대진항까지 올라가도 된다. 묵호항에서 대진항까지 이어지는 해안길은 약 4.3km이며 중간에 어달항과 어달해변을 지난다.

길을 따라 이동하는 동안 오른쪽으로 동해가 길게 이어지고, 항구와 해변이 차례로 나타난다. 논골담길과 묵호등대에서 언덕마을을 본 뒤 어달과 대진 쪽으로 넘어오면 같은 묵호권에서도 분위기가 달라진다.

12. 수면 가까이 걷는 해랑전망대

해랑전망대. / 업체사진
해랑전망대. / 업체사진

마지막은 해랑전망대다. 도째비골 스카이밸리에서는 높은 곳에서 바다를 내려다봤다면 이곳에서는 수면 가까이까지 걸어갈 수 있다.

해랑전망대는 육지에서 바다 방향으로 길게 뻗어 있다. 끝으로 갈수록 주변에 바다가 넓게 펼쳐지고, 뒤를 돌아보면 묵호등대와 언덕 마을도 함께 보인다.

바람이 강하거나 파도가 높은 날에는 출입이 제한될 수 있다.

묵호에서는 논골담길과 묵호등대만 보고 돌아서기보다 어달삼거리와 어달해변, 작은 카페와 선물가게, 책방까지 함께 둘러보면 하루를 더 길게 보낼 수 있다. 언덕마을과 항구, 해변이 가까이 붙어 있어 장소를 옮길 때마다 풍경도 달라진다.

기차에서 내려 골목을 걷고, 언덕 위에서 동해를 내려다본 뒤 다시 바닷길을 따라 어달과 대진 쪽으로 이동하면 묵호 가볼만한곳을 하루 안에서도 충분히 둘러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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