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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구약시대 성막은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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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깊어지면 충북 단양의 산자락은 붉은색과 노란색으로 물들기 시작한다. 단풍이 절정에 가까워질수록 산길을 따라 드라이브를 즐기려는 여행객도 늘어난다. 단양에서 해마다 가을철 많은 차량이 찾는 곳 가운데 하나가 가곡면 보발리와 영춘면 백자리를 잇는 보발재다.
해발 540m에 자리한 보발재는 산비탈을 따라 도로가 여러 차례 굽어지는 고갯길이다. 차를 타고 천천히 오르면 도로 가까이 물든 나무와 소백산 자락이 번갈아 펼쳐지고, 정상부에서는 산을 휘감으며 이어지는 도로까지 내려다볼 수 있다.
소백산 자락을 감아 도는 3km 고갯길
보발재는 해발 540m에 자리한 약 3km 길이의 고갯길이다. 가곡면 보발리와 영춘면 백자리를 잇고 있으며, 예전에는 '고드너미재'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소백산 자락길 6코스가 지나는 구간이라 자동차로 이동하는 여행객뿐 아니라 걷는 사람들도 찾는다.
산길은 비탈을 따라 오르면서 여러 차례 방향을 바꾼다. 직선 구간보다 굽이가 많은 편이라 속도를 낮춰 천천히 올라가게 되고, 굽이를 돌 때마다 보이는 풍경도 달라진다. 처음에는 도로 가까이 자리한 숲이 시야를 채우지만 높이 올라갈수록 맞은편 산 능선과 골짜기까지 보이는 구간이 나타난다.
가을철 풍경이 한층 짙어진 데에는 단풍나무 조성도 한몫했다. 단양군은 2020년 가곡면 향산 삼거리에서 보발재를 지나 구인사로 이어지는 도로변에 단풍나무 500여 주를 추가로 심었다. 단양군의회 회의록에도 같은 구간에서 단풍나무를 보식하고 주변 잡목을 정리한 내용이 남아 있다.
가을이 깊어지면 도로를 따라 심어진 단풍나무와 주변 산림이 함께 물들기 시작한다. 붉은색과 노란색이 산비탈을 채우고, 그 사이로 굽이진 도로가 이어지면서 보발재만의 가을 풍경이 만들어진다.
| 구분 | 내용 |
|---|---|
| 위치 | 충북 단양군 보발재 |
| 해발 | 약 540m |
| 도로 길이 | 약 3km |
| 주요 볼거리 | 굽이진 산길·단풍·전망대 |
| 단풍 시기 | 10월 하순부터 절정 예상 |
사진 한 장으로 전국에 알려진 굽이길
보발재가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린 계기는 2017년이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진행한 제45회 대한민국 관광사진 공모전에서 김재현 작가의 ‘굽이굽이 단풍길’이 대통령상인 대상을 받았다. 촬영지는 충북 단양군 보발재로, 붉게 물든 산자락 사이를 여러 차례 휘돌아 내려가는 도로가 사진 한 장에 담겼다.
높은 곳에서 바라본 보발재는 차를 타고 지나갈 때와 전혀 다른 모습이다. 산비탈을 따라 이어지는 굽이길의 형태가 한눈에 들어오고, 도로 양옆을 채운 단풍까지 함께 펼쳐진다. 공모전 수상을 계기로 보발재라는 이름도 널리 알려졌고, 가을철이면 같은 풍경을 직접 보거나 사진에 담으려는 사람들이 찾는 단양 여행지로 자리 잡았다.
보발재는 이후에도 가을 여행지로 꾸준히 소개됐다. 2024년 한국관광공사와 카카오모빌리티가 함께 만든 가을 단풍 여행 지도에도 포함됐다. 같은 해에는 보발재 전망대가 재정비를 마치고 다시 문을 열면서 높은 곳에서 굽이진 산길을 내려다보기 한결 편해졌다.
가을 단풍으로 잘 알려졌지만 겨울 풍경도 해외에 소개됐다. 세계기상기구가 제작한 2025년 달력에는 눈이 내려앉은 보발재 모습이 12월 사진으로 실렸다. 붉은 단풍길로 이름을 알린 보발재가 겨울에는 하얀 설경으로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준 사례다.
보발재에서 구인사 온달관광지까지 하루 코스
가을철 보발재는 단풍을 보려는 차량이 몰리지만 주차 공간은 넉넉하지 않다. 별도의 넓은 전용 주차장이 없어 전망대에서 약 200m 떨어진 공터나 차량 통행에 방해되지 않는 도로 주변 공간을 이용하게 된다. 주말에는 차량이 몰리면서 주변 도로가 붐빌 수 있어 현장 안내에 따라 이동하는 편이 안전하다.
산길은 폭이 넓지 않은 데다 굽이도 많다. 커브 안쪽이나 맞은편 차량이 잘 보이지 않는 곳에 차를 세우면 통행에 방해가 될 수 있다. 임시 주차 공간이 마련된 날에는 안내에 따라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기 위해 도로 가장자리에 오래 머무는 행동도 피해야 한다.
보발재에서 단풍을 본 뒤에는 영춘면 방향으로 내려가 구인사와 온달관광지를 함께 둘러볼 수 있다. 대한불교천태종 총본산인 구인사는 산자락을 따라 전각이 이어져 있어 드라이브 뒤 천천히 걸으며 둘러보기 좋다. 구인사를 지나 온달관광지까지 이동하면 보발재와 함께 단양 북부 지역을 하루 일정으로 묶을 수 있다.
온달관광지는 지난 3월 1일부터 오는 11월 30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하며 매표는 오후 5시에 끝난다. 오는 12월 1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는 오후 5시에 문을 닫고 매표는 오후 4시에 마감한다. 성인 정상요금은 6000원이며 주차장은 무료다.
관람 구역에는 드라마 세트장과 온달동굴, 온달전시관, 온달산성이 있다. 전체를 둘러보는 데는 약 2시간이 걸린다. 보발재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다면 온달관광지 매표 마감 시간을 고려해 이동 순서를 조정하는 편이 수월하다.
2026년 보발재 단풍 10월 하순부터 절정 전망
보발재 단풍을 제대로 보려면 방문 시기를 잘 잡아야 한다. 단풍이 물드는 시기는 낮과 밤의 기온 차와 강수량, 수종 등에 따라 해마다 조금씩 달라진다. 같은 장소라도 며칠 차이로 산빛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출발 전 올해 단풍 상황을 살펴보는 편이 좋다.
산림청이 지난 9월 22일 발표한 '2026년 한반도 단풍절정 예측지도'에 따르면 올해 단풍은 지난 9월 14일 점봉산에서 처음 관측됐다. 이후 강원 북부 산지를 시작으로 남쪽으로 내려가며 물들고 있으며, 전국 산림은 10월 하순부터 절정 시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단풍 절정은 나뭇잎의 절반 이상이 물든 시점을 기준으로 한다.
수종별 전국 평균 절정 예상일은 단풍나무류와 참나무류가 10월 31일, 은행나무가 10월 30일이다. 산별로는 설악산 10월 20일, 속리산 10월 28일, 내장산 11월 4일, 한라산 11월 6일로 예상됐다. 산의 높이와 위치가 다른 만큼 지역마다 단풍 시기에도 차이가 난다.
보발재만 따로 지정한 2026년 절정 날짜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다만 지난 기록을 보면 10월 말 무렵부터 산 전체의 색이 짙어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2024년 단양군은 10월 말 무렵을 절정 시기로 예상했고, 2025년에도 10월 30일 보발재 단풍이 절정에 들어선 모습이 공개됐다.
올해는 방문 장소별 예상 시기를 찾아볼 수 있는 방법도 생겼다. 국립수목원은 지난달 29일부터 '한반도 단풍절정 검색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도로명주소나 건물명을 입력하면 해당 지역의 예상 절정일을 확인할 수 있어 보발재 방문 날짜를 정할 때 참고할 수 있다. 올해 단풍 여행을 계획한다면 10월 하순부터 현지 상태를 살펴보고 날짜를 잡는 편이 좋다.
오늘의 여행 팁 3가지
- 보발재는 굽이가 많은 산길이라 사진은 도로 가장자리보다 전망대 안에서 찍는 편이 안전하다.
- 온달동굴 내부는 계절과 관계없이 약 16℃ 안팎을 유지해 늦가을에는 얇은 겉옷을 챙기는 편이 좋다.
- 온달관광지는 반려동물 출입이 금지돼 있어 반려견과 함께 여행한다면 방문 전 동선을 따로 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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