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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연휴를 앞두고 전남 무안군 몽탄면에서 가을꽃 축제가 열린다. 오는 9일부터 10일까지 식영정 일대에서 '2026 몽탄 코스모스축제'가 열려 영산강변을 따라 조성된 코스모스밭을 둘러볼 수 있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진행되며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 야간 행사도 마련된다. 식영정은 평소에도 자유롭게 둘러볼 수 있으며 입장료가 없고 차량을 세울 공간도 갖추고 있다.
축제장을 찾는다면 코스모스길뿐 아니라 식영정과 영산강 풍경, 몽탄의 먹거리까지 하루 일정으로 함께 둘러보기 좋다.
영산강 옆으로 펼쳐진 코스모스 꽃길
식영정 아래에는 영산강을 따라 코스모스밭이 넓게 펼쳐져 있다. 분홍색과 흰색 꽃 너머로 강물이 흐르고, 건너편 들판과 산자락까지 한눈에 들어와 탁 트인 가을 풍경을 볼 수 있다.
꽃밭 안쪽에는 영산강을 따라 나무 데크 산책로가 놓여 있다. 코스모스 사이로 이어진 길을 천천히 걸을 수 있어 꽃을 가까이에서 바라보기 좋고, 걷는 방향에 따라 영산강과 꽃밭을 함께 사진에 담을 수도 있다.
식영정 쪽으로 올라가면 꽃밭 안에서 걷던 때와는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코스모스밭 사이로 이어진 데크와 영산강이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건너편 들판과 산자락까지 넓게 펼쳐져 있다.
다시 꽃밭으로 내려와 데크를 따라 걷다 보면 코스모스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지만, 축제 기간에는 사진을 찍는 방문객이 많아 길이 붐빌 수 있다. 여유롭게 둘러보고 싶다면 행사 시작 무렵에 찾고, 촬영할 때는 다른 방문객의 통행을 막지 않도록 길 가장자리에서 사진을 찍는 편이 좋다.
1630년 세워진 식영정과 몽탄의 강 풍경
코스모스밭 뒤편 언덕에 있는 식영정은 1630년 한호 임연이 무안에 들어온 뒤 학문을 익히고 사람들과 교류하기 위해 세운 정자다. 현재 건물은 1900년대 초 다시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문화유산자료 제237호로 관리되고 있다.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로 지어졌고 앞쪽으로 영산강이 내려다보인다.
식영정에 오르면 강이 굽어가는 모습과 건너편 들판, 산자락까지 넓게 펼쳐진다. 아래쪽 코스모스밭에서는 꽃과 강을 가까이 볼 수 있고, 정자 주변에서는 강변과 꽃밭을 함께 내려다볼 수 있어 보는 위치에 따라 풍경도 달라진다.
축제장을 찾았다면 코스모스길을 걸은 뒤 식영정까지 함께 둘러볼 수 있다. 꽃밭을 천천히 걷고 언덕 위 정자에 올라 영산강을 바라보는 순서로 이어가면 자연스럽다. 걷는 거리가 길지 않아 가족과 함께 가볍게 둘러보기에도 좋다.
낮에는 체험 행사, 저녁에는 청사초롱과 불꽃쇼
축제 첫날인 9일에는 오전 10시부터 코스모스밭 주변에서 체험 행사와 공연이 시작된다. 오후 6시 개막식이 끝나면 사전 모집한 참가자 200명이 청사초롱을 들고 야간 조명이 켜진 꽃길을 걷는다. 이어 영산강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쇼가 열린다.
낮에는 코스모스 컬러 미션 레이스와 소원 들판, 한글날 기념 행사, 사진 콘테스트가 진행된다. 도자기·공예 체험과 풍선아트, 페이스페인팅, 즉석 사진 인화도 준비돼 있다. 무대에서는 버스킹과 난타, 버블쇼가 열려 꽃길을 걷다가 잠시 공연을 보는 재미도 더한다.
둘째 날인 10일에는 몽탄 지역 소재를 주제로 한 코스프레 경연대회가 열린다. 대회는 오후 5시 축제 주무대에서 진행되며 참가 신청은 이미 마감됐다. 축제장을 찾은 방문객은 현장에서 경연 무대를 볼 수 있다.
9일 저녁 불꽃쇼까지 머문다면 얇은 겉옷을 챙기는 편이 좋다. 영산강변은 해가 지면 기온이 내려가고 바람이 불 수 있어 낮보다 쌀쌀하게 느껴질 수 있다. 야외 행사는 날씨와 현장 사정에 따라 시간이 바뀔 수 있으니 출발 전 당일 안내를 확인하면 된다.
코스모스길 걷고 맛보는 몽탄 짚불구이
코스모스길을 둘러본 뒤에는 몽탄면에서 돼지고기 짚불구이를 맛볼 수 있다. 마른 볏짚에 불을 붙여 센 불로 돼지고기를 빠르게 구워내며, 짚이 타면서 나는 향이 고기에 배어 숯불에 구운 고기와는 다른 맛을 낸다.
불길이 빠르게 올라오기 때문에 고기는 오래 굽지 않고 짧은 시간에 익힌다. 잘 구운 돼지고기에는 양파김치와 칠게장을 곁들이는 경우가 많다. 짭조름한 반찬이 고기와 잘 어울려 몽탄을 찾는 여행객들이 함께 찾는 메뉴로 알려져 있다.
축제 기간에는 점심과 저녁 시간에 식당이 붐빌 수 있다. 첫날 야간 행사와 불꽃쇼까지 볼 생각이라면 코스모스길을 먼저 둘러본 뒤 이른 저녁을 먹고 행사장으로 돌아가는 편이 낫다. 식사 장소와 행사장이 떨어져 있다면 이동 시간도 미리 확인해 두면 된다.
몽탄역 주변과 몽탄면 일대에는 짚불구이 식당이 여러 곳 있다. 가려는 식당이 정해져 있다면 출발 전에 영업시간과 휴무일을 확인해야 한다. 축제 기간에는 손님이 몰릴 수 있어 평소보다 오래 기다릴 수도 있다.
| 구분 | 내용 |
|---|---|
| 행사명 | 2026 몽탄 코스모스축제 |
| 기간 | 10월 9~10일 |
| 운영시간 | 오전 10시~오후 7시 |
| 장소 | 전남 무안군 몽탄면 식영정 일대 |
| 입장료 | 무료 |
| 주차 | 무료 주차 공간 이용 |
| 9일 주요 행사 | 개막식·청사초롱 걷기·불꽃쇼 |
| 10일 주요 행사 | 코스프레 경연대회 |
| 함께 볼 곳 | 코스모스길·식영정·영산강 |
오늘의 여행 팁 3가지
- 오전 10시 이전에 도착하면 사람이 몰리기 전 코스모스길을 비교적 여유롭게 걸으며 사진을 찍을 수 있다.
- 야간 산책과 불꽃쇼까지 볼 예정이라면 해가 진 뒤 강바람에 대비해 가볍게 걸칠 옷을 챙긴다.
- 행사장 주변은 보행자가 많아 안내요원의 지시에 따라 정해진 구역에 차량을 세우는 편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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