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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중순에 접어들면 한낮에는 햇볕이 따뜻해도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분다. 단풍 구경을 나섰다가도 해가 기울면 따뜻한 실내를 찾게 된다. 가족이나 친구와 주말을 보내려는 사람들도 오래 걷는 코스 대신 편하게 쉬면서 식사까지 할 수 있는 장소로 눈을 돌린다.
참숯가마에서는 찜질을 한 뒤 휴게 공간에서 쉬거나 숯불에 구운 음식을 먹으며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다만 시설마다 식당 이용 방식과 준비물이 달라 방문 전에 확인하는 편이 좋다. 지금부터 경기 양주와 강원 횡성, 경남 양산에 자리한 참숯가마 3곳을 알아본다.
1. 계곡과 평상에서 쉬는 '양주 장흥참숯가마'
경기 양주시 장흥면 권율로 400에 자리한 장흥참숯가마는 찜질 공간과 야외 평상, 셀프 식당을 갖추고 있다. 건물 앞에는 개울이 흘러 가마에서 나온 뒤 물가 풍경을 바라보며 쉴 수 있다. 여름에는 물놀이를 즐기는 공간이지만, 가을에는 돗자리를 펴고 앉아 쉬기 좋다. 야외에 머무는 동안 찜질복 위에 걸칠 겉옷을 챙기면 서늘한 바람을 막을 수 있다.
찜질하다 출출해지면 셀프 식당에서 고기를 구워 먹을 수 있다. 식당 중앙의 공용 화덕에서 고기를 초벌한 뒤 테이블 화로로 옮겨 충분히 익혀 먹는 방식이다. 먹고 싶은 고기와 반찬을 직접 가져갈 수 있으며, 매점에서도 고기와 장갑, 석쇠 등 바비큐 재료를 판매한다. 음식을 준비해 간다면 불판과 집게, 가위 등 조리도구도 함께 챙긴다.
주변 관광지를 함께 둘러볼 계획이라면 장흥면 권율로 193에 있는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을 코스에 넣을 수 있다. 오전에 전시를 관람하고 참숯가마로 이동하면 오후에는 찜질과 식사를 하며 느긋하게 쉴 수 있다. 미술관 휴관일과 전시 일정은 방문 전에 확인한다.
2. 찜질 후 3초 삼겹살을 맛보는 '원주 치악산참숯가마'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소초면 하황골길 45-19에 있는 치악산참숯가마는 참숯을 직접 생산하며 찜질장과 식당을 운영하는 곳이다. 숯을 구워낸 가마의 열기로 찜질을 즐기고, 밖으로 나와 치악산을 바라보며 쉴 수 있다.
식당에서는 숯가마의 뜨거운 열기로 초벌하는 '3초 삼겹살'을 판매한다. 이름처럼 3초 만에 조리를 끝내 먹는다는 뜻은 아니다. 초벌한 고기를 불판에서 더 익혀 먹는 메뉴로, 찜질을 마친 뒤 숯불 식사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찜질장과 휴게실, 수면실은 이용시간이 나뉘어 있다. 당일 나들이라면 찜질과 식사에 맞춰 방문 시간을 잡고, 밤까지 머물 예정이라면 수면실 이용 조건을 따로 확인하는 편이 좋다.
3. 찜질과 식사를 함께 즐기는 '양산 통도참숯가마'
경남 양산시 상북면 공원로 291에 자리한 통도참숯가마에서는 찜질과 식사를 함께 즐길 수 있다. 가마에서 나온 뒤 휴게 공간에서 쉬다가 식당을 이용하면 다른 장소로 이동하지 않고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다만 찜질장과 식당의 운영시간이 다를 수 있어 늦은 오후에 방문한다면 주문 마감 시간을 확인해 두는 편이 좋다.
가족과 함께라면 각자 편한 속도로 찜질하고 쉬면 된다. 어린아이를 동반할 때는 연령별 입장 기준과 가마 이용 수칙을 확인하고, 이용 후 씻을 계획이라면 개인 세면도구와 갈아입을 속옷을 챙긴다.
주변을 함께 둘러보고 싶다면 하북면에 있는 통도사를 코스에 넣을 수 있다. 사찰을 먼저 둘러본 뒤 참숯가마에서 쉬는 순서로 일정을 잡으면 된다. 두 장소는 서로 떨어져 있어 이동시간을 확인한 뒤 식사 시간을 정하는 편이 편하다.
오늘의 여행 팁 3가지
- 가마용 양말과 신발 규정을 확인하고 시설에서 지정한 보호용품을 준비한다.
- 외부 음식 반입이 가능한지 확인한 뒤 간식과 식사 재료를 챙긴다.
- 기본 입장료에 찜질복과 수건이 포함되는지 확인하고 이용시간 제한도 함께 알아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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