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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창군 가조면 우두산 자락의 거창 항노화 힐링랜드에 총사업비 29억 원이 투입된 고공 탐방로 '하늘구비길'이 문을 열고 가을 단풍철 방문객을 받고 있다. 2025년 2월 공사에 들어가 지난 5월 정식 개방한 이 길은 총연장 1km로, 매표소를 지나 견암폭포를 거쳐 해발 670m 둥지전망대까지 이어진다.
거창 항노화 힐링랜드는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강소형 잠재관광지'와 '한국 관광 100선'에 이름을 올린 영남권 숲길 명소다. 하늘구비길은 짧은 오르막 계단 위주여서 단조롭다는 평을 들었던 기존 오르미길 동선을 보완하려고 새로 낸 탐방로로, 암릉과 숲을 입체적으로 엮어 우두산의 기암괴석과 가조 분지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게 했다.
1년 넘게 이어진 공사 끝에 열린 우두산 고공 탐방로의 정체
우두산은 산세가 소의 머리를 닮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으로 알려져 있으며, 정상인 의상봉은 해발 1,046m에 이른다. 하늘구비길은 이 산의 깎아지른 암벽 사이를 따라 길을 내는 방식으로 조성돼 공사 기간이 1년 넘게 걸렸다. 단풍이 짙어지는 10월에는 암벽과 숲 위로 붉은 삼각 보도교가 떠 있는 모습이 한눈에 들어와 사진을 찍으려는 방문객도 늘고 있다.
힐링랜드에서는 하늘구비길 개통에 맞춰 주요 거점을 잇는 치유스탬프투어도 이어가고 있다. 9월 1일에 시작한 이 행사는 11월 30일까지 진행되며, 길을 걸으면서 거점을 하나씩 거치는 재미를 더한다.
| 항목 | 내용 |
|---|---|
| 총사업비 | 29억 원 |
| 공사 기간 | 2025년 2월 ~ 2026년 5월 정식 개방 |
| 총연장 | 1km (스틸·데크 약 800m) |
| 치유스탬프투어 | 9월 1일 ~ 11월 30일 |
견암폭포 물소리를 지나 800m 철제 데크로 올라가는 길
매표소를 통과해 단풍 든 숲길로 들어서면 바위틈에서 쏟아지는 견암폭포의 물소리가 가장 먼저 반긴다. 고견폭포로도 불리는 이 폭포는 오래전부터 산을 오르던 사람들이 목을 축이던 곳으로, 우두산 자락에 있는 고견사로 가는 길목과도 가깝다. 이마의 땀을 식힌 뒤 폭포를 지나 가파른 산허리를 돌면 본격적인 하늘구비길 구간이 시작된다.
전체 1km 가운데 약 800m는 스틸과 목재 데크로 만들어져 있어 발을 디딜 때 단단한 느낌이 든다. 격자형 철제 바닥 아래로는 암벽의 거친 표면이 그대로 내려다보이는데, 양쪽에 촘촘한 안전 난간이 세워져 있어 보폭을 천천히 맞추면 산행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도 고도를 높여 갈 수 있다.
둥지전망대에 서면 발아래로 내려다보이는 109m 붉은 출렁다리
하늘구비길에서 가장 높은 곳은 출렁다리를 건너기 전에 만나는 해발 670m의 둥지전망대다. 숲 위로 솟은 이 전망대에 서면 지금까지 아래에서 올려다보기만 했던 Y자형 출렁다리가 발밑으로 아득하게 내려다보인다. 다리는 해발 620m, 지상 60m 지점에 109m 길이로 걸려 있어 단풍 숲과 겹친 붉은 다리를 위에서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새 둥지처럼 둥글게 감싼 난간 너머로는 우두산의 바위 능선과 함께 가조면 들녘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올라오는 동안 쌓인 피로가 이곳에서 씻기는 만큼 많은 방문객이 오래 머물다 가는 자리다.
| 시설 | 제원 |
|---|---|
| 둥지전망대 | 해발 670m |
| Y자형 출렁다리 | 총길이 109m · 해발 620m |
| 출렁다리 지상 높이 | 60m |
상행과 하행을 달리 잡아야 무릎이 편한 1시간 20분 완주 코스
하늘구비길과 Y자 출렁다리를 모두 둘러보는 완주 코스는 주차장에서 출발해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오는 원점회귀형이며, 머무는 시간은 총 1시간 20분가량이다. 주차장에 차를 세운 뒤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끊으면 거창사랑상품권을 받을 수 있고, 견암폭포 쉼터를 지나 800m 스틸데크 오르막인 하늘구비길로 들어선다. 둥지전망대에서 경치를 본 뒤 Y자형 출렁다리를 건너면 지상 60m 높이의 고공 체험이 이어진다.
내려올 때는 0.6km의 오르미길 하행 데크길을 이용한다. 경사가 완만해 무릎에 부담이 적기 때문에 시야가 트인 하늘구비길로 올라가고 오르미길로 내려오는 방식이 가장 많이 선택된다.
방문 전에 확인해야 할 요금과 휴원일, 단풍 절정 시기
입장료는 일반 성인 기준 3000원이며 거창군민과 등록장애인, 국가유공자는 무료다. 주차 요금은 최초 30분에 500원이고 10분을 넘을 때마다 200원이 더해지며, 하루 최대 5000원까지만 받는다.
운영 시간은 3월부터 10월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50분, 11월부터 2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 50분이고 두 경우 모두 운영 종료 1시간 전에 입장을 마감한다. 화요일에는 Y자 출렁다리를 건널 수 없어 하늘구비길만 걷게 되므로 출렁다리까지 보려면 다른 요일을 고르는 편이 낫다.
| 구분 | 내용 |
|---|---|
| 입장료 | 성인 3000원 (거창사랑상품권 일부 환급) |
| 운영 시간 | 3월~10월 오전 9시~오후 5시 50분 11월~2월 오전 9시~오후 4시 50분 |
| 휴원일 | 매주 화요일 (출렁다리 통행 불가) |
| 주차 요금 | 최초 30분 500원 · 10분 초과당 200원 · 1일 최대 5000원 |
주소는 경남 거창군 가조면 의상봉길 832다. 주말 한낮에는 진입로와 주차장이 붐비므로 오전 10시 이전에 도착하는 일정이 좋고, 철제 격자 바닥을 걸어야 하니 바닥 접지력이 좋은 운동화를 신는 것이 안전하다.
방문 전에 요일별 통행 여부와 단풍 상황을 안내소에 전화로 확인하고, 출렁다리를 건너려면 화요일을 피해 일정을 짜는 것이 가장 확실한 준비다.
오늘의 여행 팁 3가지
1. 화요일 휴원일 피해 방문
화요일에는 안전점검으로 Y자 출렁다리를 건널 수 없다. 출렁다리까지 보고 싶다면 다른 요일에 가야 한다.
2. 오전 10시 이전 도착과 접지력 좋은 운동화
주말 한낮에는 진입로와 주차장이 막혀 대기 시간이 길어진다. 하늘구비길은 철제 격자 바닥이라 미끄럽지 않은 운동화를 신고 일찍 움직이는 편이 낫다.
3. 상행은 하늘구비길, 하행은 오르미길 선택
올라갈 때는 시야가 트인 하늘구비길을 걷고 내려올 때는 경사가 완만한 0.6km 오르미길을 택한다. 무릎 부담을 줄이면서 전체 코스를 1시간 20분 안팎에 마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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