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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면 죽림리 관기저수지 생태공원이 약 2년 동안 이어진 공사를 마치고 19일부터 시민에게 임시 개방된다. 저수지 둘레를 따라 걸을 수 있는 순환형 산책로가 처음 길을 여는 것으로, 개방을 사흘 앞둔 지난 16일에는 여수시장이 현장을 찾아 시설 안전 상태를 직접 점검했다.
산책로는 수변을 따라 놓인 목재 데크길 1.96km와 제방 위로 이어지는 0.74km 길을 하나로 연결해 총연장 2.7km로 완성됐다. 같은 길을 되돌아올 필요 없이 한 방향으로 걷기만 해도 저수지를 완전히 한 바퀴 돌아 출발 지점에 닿는다.
월요일부터 입장료 없이 걸을 수 있는 관기저수지
관기저수지는 여수시 소라면 죽림리 813번지 일대에 있으며 죽림저수지라는 이름으로도 표기된다. 원래 농업용수를 대던 곳으로, 저수지 주변을 정비하면서 시민들이 물가를 따라 걷고 쉬어 갈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 구분 | 내용 |
|---|---|
| 임시 개방일 | 2026년 10월 19일(월)부터 |
| 위치 | 여수시 소라면 죽림리 813번지 일대 |
| 입장료 | 무료 |
시비 집행이 늦어 공사가 멈췄던 71억 5000만 원짜리 사업
관기저수지 생태공원 조성 사업에는 총사업비 약 71억 5000만 원이 들어갔다. 여수시는 2024년 5월 20일 한국농어촌공사 순천·여수·광양지사와 위·수탁 협약을 맺었고, 같은 해 7월 본격적으로 착공했다.
공사가 순탄하게 이어진 것은 아니다. 사업비 가운데 시비 34억 원의 확보와 집행이 늦어지면서 공사가 한동안 멈췄고, 이후 여수시가 관련 기관과 협의를 이어가 저수지 제방과 진입로 부지를 사용할 수 있는 승인을 받아냈다. 이 승인 덕분에 수변 데크길과 제방길이 끊기지 않고 이어졌고, 농업 기반 시설이던 저수지가 시민이 걷는 생태 휴식 공간으로 바뀌었다.
| 시기 | 내용 |
|---|---|
| 2024년 5월 20일 | 한국농어촌공사와 위·수탁 협약 |
| 2024년 7월 | 본격 착공 |
| 공사 중 | 시비 34억 원 집행 지연으로 중단 |
| 2026년 10월 19일 | 시민 임시 개방 |
유모차도 어르신도 편하게 걷는 평지 데크길 1.96km
입구로 들어서면 저수지 전경이 시원하게 펼쳐지고, 걷기 편하게 다듬은 친수 산책로가 길을 안내한다. 가장 긴 구간인 수변 데크길 1.96km는 호수 수면 바로 곁을 따라 놓인 목재 길로, 경사가 거의 없는 평지여서 유모차를 미는 가족이나 관절이 불편한 어르신도 무리 없이 지날 수 있다. 걷는 동안 잔잔한 물결 소리와 갈대숲이 곁을 따라온다.
데크길이 끝나면 제방길 0.74km로 올라서는데, 물가보다 높은 자리라 저수지 전체가 한눈에 들어오고 시야를 가리는 것이 없어 가을 하늘과 호수를 함께 볼 수 있다. 천천히 걸으면 한 바퀴를 도는 데 1시간가량 걸린다.
| 구간 | 길이 | 특징 |
|---|---|---|
| 수변 데크길 | 1.96km | 호수 바로 옆 평지 목재 데크 |
| 제방길 | 0.74km | 저수지 전경이 보이는 높은 길 |
| 전체 | 2.7km | 출발 지점으로 돌아오는 순환형 |
퇴근 후에도 걸을 수 있는 이유는 전 구간에 켜지는 야간 경관조명
산책로 전 구간에는 안전하고 은은한 경관조명이 설치돼 있어 해가 진 뒤에도 길을 걸을 수 있다. 낮에는 푸른 호수와 가을 하늘을 보며 걷고, 저녁에는 조명 아래 일렁이는 물결을 보며 걷는 식으로 같은 길을 시간대별로 두 번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조명 설치까지 끝났다는 점이 임시 개방을 결정한 근거가 됐고, 일과를 마친 시민이 시원한 저녁 공기를 마시며 걷는 야간 산책 명소로 쓰이도록 했다.
그늘막이 아직 없는 임시 개방 기간에 시민 의견
개방 초기에는 아쉬운 점도 남아 있다. 한낮 강한 햇볕을 피할 그늘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고, 여수시도 이를 알고 있어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주요 구간에 그늘막과 편의 쉼터를 설치할 계획이다. 그전까지 낮 시간대에 방문한다면 모자나 양산을 챙기는 편이 낫다.
임시 개방 기간에는 산책로를 실제로 이용한 시민의 불편 사항과 개선 의견을 집중적으로 들어 친수공간의 완성도를 높일 방침이다. 걷다가 불편한 점이 있으면 여수시청 대표번호로 문의하면 된다.
관기저수지 생태공원은 10월 19일부터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방문 전에는 개방일과 낮 시간대 햇볕 여건을 확인하고, 이용 중 불편한 점은 여수시청 문의 번호로 전하는 것이 이번 임시 개방 기간의 이용 수칙이다.
오늘의 여행 팁 3가지
1. 한 바퀴 1시간 기준 일정 짜기
2.7km 순환길은 천천히 걸어 1시간가량 걸린다. 앞뒤 일정에 여유를 두고 움직이는 것이 좋다.
2. 낮 방문 시 햇볕 가림 용품 지참
그늘막과 쉼터는 아직 설치 전이다. 모자나 양산, 마실 물을 미리 챙겨 가는 것이 좋다.
3. 불편 사항은 시청 문의 번호로 전달
임시 개방 기간에는 시민 의견을 받아 시설을 보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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