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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바닷가 일대에서 2026년 10월 31일부터 11월 8일까지 9일간 제26회 마산가고파국화축제가 열린다. 올해는 길이 100m짜리 불꽃 줄 10개를 바다 위에 늘어놓는 해상 낙화놀이가 처음 도입된다.
낙화놀이는 숯가루를 넣어 줄에 매단 봉지에 불을 붙여 불똥이 비처럼 떨어지게 하는 놀이로, 경남 함안 등에서 음력 사월 초파일 즈음에 열려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마을 연못이나 정자 주변에서 보던 불꽃 줄을 이번에는 마산 앞바다 위에 거는 셈이어서, 축제 일정을 짜는 사람이라면 가장 먼저 날짜를 적어 둘 만한 프로그램이다.
입장료 없이 밤 10시까지 열어 두는 축제
이번 축제는 요금 부담이 없는 데다 문을 닫는 시간이 늦어서, 오전에 국화 전시를 둘러보고 점심을 먹은 뒤 해 질 무렵 야간 프로그램으로 넘어가는 하루 일정을 무리 없이 짤 수 있다.
퇴근 후에 들르는 직장인도 저녁 행사를 놓치지 않는다. 세 축제장은 모두 마산합포구 바닷가에 자리하지만 곳마다 프로그램이 달라서, 전부 훑기보다 보고 싶은 것을 먼저 정하고 움직이는 편이 일정이 가볍다. 공원 이름에 들어간 3·15는 1960년 3월 15일 마산에서 일어난 3·15의거에서 따온 것이다.
| 구분 | 내용 |
|---|---|
| 기간 | 2026년 10월 31일~11월 8일(9일간) |
| 운영 시간 | 매일 오전 10시~오후 10시 |
| 입장료 | 무료 |
| 축제장 | 3·15해양누리공원, 합포수변공원, 마산해양신도시 |
| 주최·주관 | 창원특례시·마산국화축제위원회 |
대형 국화 작품과 정성 들인 분재를 나란히 보는 전시
국화를 직접 보는 것이 목적이라면 전시부터 찾으면 된다. 세 축제장 모두에서 국화 작품을 볼 수 있고 국화 분재 작품전도 함께 열려, 화려하게 꾸민 대형 작품과 오랜 시간 가꾼 분재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이 축제는 마산 국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화 소비를 늘리려는 취지로 2000년부터 열려 왔고, 전시가 지금도 행사의 중심 프로그램 구실을 한다. 전시를 다 둘러본 뒤에는 세 축제장마다 푸드 플레이스가 운영되므로, 지금 있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곳을 골라 식사를 해결하면 이동 시간을 아낄 수 있다.
멀티미디어 불꽃쇼와 처음 열리는 해상 낙화놀이
저녁 시간대에는 바다를 배경으로 한 멀티미디어 불꽃쇼가 열려, 낮 전시를 본 사람이 그대로 야간 프로그램으로 옮겨 가기 좋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해상 낙화놀이는 오는 11월 4일 오후 7시 3·15해양누리공원 앞 바다에서 진행된다. 해가 진 뒤에 시작하는 행사여서 시간에 딱 맞춰 도착하면 자리 잡기가 어려울 수 있으니 여유를 두고 가는 편이 낫다.
합포수변공원에서는 지역상권 상생 불꽃쇼와 마산항 밤바다 축제 공연이 마련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주요 행사의 세부 시간은 방문 전에 공식 홈페이지에서 한 번 더 확인하는 편이 안전하다.
| 프로그램 | 일시·장소 |
|---|---|
| 해상 낙화놀이(올해 첫선) | 11월 4일 오후 7시, 3·15해양누리공원 앞 해상 |
| 낙화놀이 규모 | 길이 100m, 10줄 |
| 멀티미디어 불꽃쇼 | 바다 배경, 세부 시간 홈페이지 확인 |
| 지역상권 상생 불꽃쇼, 마산항 밤바다 축제 공연 | 합포수변공원 |
음악 취향과 구경 취향으로 고르는 무대 프로그램
현장의 열기를 느끼고 싶다면 무대 프로그램을 일정의 중심에 두면 된다. 국향가요제와 인디뮤직페스타, 지역 예술인들이 꾸미는 문화공연, 국화댄스 치어리딩이 무대를 채우고, 경연 현장까지 즐길 수 있도록 신화환 경진대회와 국화 분장대회도 열린다.
같은 무대 프로그램이라도 가요제와 인디 공연은 음악 취향에 따라, 치어리딩과 분장대회는 눈으로 보는 재미에 따라 선택이 갈리므로, 음악을 듣다가 경연 현장으로 자리를 옮기는 식으로 한 곳에서 여러 종류의 구경을 이어 가는 것도 방법이다.
영화와 AI 체험을 내건 마산해양신도시
세 번째 축제장인 마산해양신도시는 앞의 두 곳과 성격이 다르다. 이곳은 청년 콘텐츠를 중심으로 꾸려지는 제3축제장으로, 가을 시네마와 웨딩 포토존, AI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전시나 공연보다 사진을 남기고 직접 해 보는 쪽에 마음이 간다면 이곳을 첫 방문지로 잡으면 된다.
마산 국화의 내력은 1961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해 마산 회원동 일대 여섯 농가가 국내 최초로 국화 상업재배를 시작했고, 1972년에는 국내 최초로 일본에 수출했다. 이 오랜 재배의 역사가 지금 도심 한복판의 가을 축제로 이어졌다. 축제 이름의 '가고파'는 마산 출신 시인 이은상의 시 '가고파'와 같은 이름이다. 마산은 2010년 창원, 진해와 통합돼 지금은 창원특례시에 속한다.
오늘의 여행 팁 3가지
1. 낙화놀이는 여유 있는 도착이 우선
해상 낙화놀이는 해가 진 뒤 시작해 불꽃 줄이 걸린 바다를 보려는 사람이 한꺼번에 모일 수 있다. 시작 시간보다 넉넉히 앞서 도착해 자리를 잡아 둔다.
2. 보고 싶은 축제장부터 먼저 선택
전시는 세 곳 모두에서 볼 수 있지만 불꽃쇼와 체험 프로그램은 장소가 나뉜다. 가장 보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는 곳을 첫 방문지로 정하고, 식사는 그 근처 푸드 플레이스에서 해결한다.
3. 밤바다 대비 겉옷과 사전 확인
11월 초 저녁 바닷가는 바람이 차서 두꺼운 겉옷이 있어야 편하다. 출발 전에 공식 홈페이지나 문의 번호로 보려는 행사의 시간을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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