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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정선 사북읍 하이원리조트 뒷산 숲길 끝에 자리한 도롱이연못이 가을 단풍 철을 맞았다. 가을 백패킹의 성지로 꼽히는 이 연못은 해발 1000m가 넘는 고지대에 있고, 둘레가 약 150m라 한 바퀴를 도는 데 오래 걸리지 않는다.
연못 바로 앞까지 차량이 들어갈 수는 있지만 진입로 사정이 좋지 않아, 인근 공터에 차를 세운 뒤 숲길을 걸어 들어가는 편이 좋다. 연못에서 차로 이어 달리면 국내에서 자동차로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개인 만항재가 나온다.
하이원리조트 뒷산 숲길이 끝나는 자리
도롱이연못의 주소는 강원 정선군 사북읍 하이원길 202다. 연못 앞에도 차를 댈 수 있으나 길 상태가 고르지 못한 탓에, 사북리 462-17에 있는 인근 공터 주차장에 차를 두고 걸어가는 편이 낫다. 공터에서 연못까지는 숲 공기를 마시며 걷는 짧은 거리여서 오히려 나들이의 첫걸음처럼 느껴진다.
이 연못은 하이원리조트 마운틴콘도에서 출발하는 '하늘 마중 길' 3.6km가 끝나는 지점이기도 하다. 그래서 길을 걸어온 사람과 차로 찾아온 사람이 같은 물가에서 만난다. 하늘길은 해발 1000m 이상 고지대에 놓인 숲길로, 주변 원시림 사이로 1970~80년대 석탄 운반로와 산판길이 이어진다. 하이원리조트 뒷산인 백운산의 하늘길은 일부 여행 안내 자료에서 전체 10.2km로 소개되므로, 체력과 일정에 맞춰 일부 구간만 걷거나 차로 곧장 접근하면 된다.
| 구분 | 내용 |
|---|---|
| 주소 | 강원 정선군 사북읍 하이원길 202 |
| 공터 주차장 | 사북리 462-17 |
| 하늘 마중 길 | 마운틴콘도 출발 3.6km |
| 하늘길 전체 | 일부 자료 기준 10.2km |
탄광이 남긴 땅 꺼짐에 물이 고여 생긴 둘레 150m 연못의 내력
도롱이연못은 자연 호수가 아니다. 1970~80년대 동원 탄광에서 무연탄을 캐던 시절 땅속을 파 들어가는 굴진 작업으로 지반이 내려앉았고, 그 자리에 물이 고여 지금의 연못이 만들어졌다. 사북 일대가 한때 석탄 산업으로 이름을 알린 탄광 마을이었다는 점을 떠올리면 이 연못이 왜 이곳에 있는지 쉽게 이해된다. 주변에는 같은 방식으로 생겨난 크고 작은 연못이 여럿 흩어져 있다.
탄광 채굴이 멈춘 뒤 산업의 흔적은 세월이 쌓이며 경관으로 자리를 잡았다. 연못가에 서면 골지천과 마을, 집과 밭두렁, 주변 산이 한눈에 내려다보여 고지대 물가에 사람 사는 풍경이 겹쳐진다. 규모가 작아 걷는 부담이 적은 만큼 하늘길 일부 구간과 엮으면 반나절 일정도 넉넉히 채울 수 있다.
| 구분 | 내용 |
|---|---|
| 생성 시기 | 1970~80년대 |
| 생성 원인 | 동원 탄광 굴진 작업으로 지반 내려앉아 물이 고임 |
| 둘레 | 약 150m |
| 연못가 풍경 | 골지천·마을·밭두렁·주변 산 |
10월 중순에 물들기 시작해 하순에 절정을 맞는 단풍
일대 숲은 10월 중순부터 단풍이 들기 시작해 11월 초순까지 이어지고, 가장 선명한 때는 10월 하순이다. 도롱이연못에는 별도의 이용 시간이 없고 입장료도 받지 않아, 해가 높이 뜬 낮이든 기울어 가는 늦은 오후든 원하는 빛을 골라 방문할 수 있다.
다만 공터 주차 공간과 진입로 사정을 고려하면 오전 시간대에 도착해 차를 세우고 천천히 걸어 들어가는 일정이 가장 수월하다. 물가를 따라 단풍이 번지는 시기에 맞추면 짧은 코스로도 계절 풍경을 충분히 담을 수 있고, 별도 비용이 들지 않아 가족 단위 나들이에도 부담이 없다.
| 구분 | 내용 |
|---|---|
| 단풍 시기 | 10월 중순~11월 초순 |
| 절정 | 10월 하순 |
| 이용 시간 | 별도 제한 없음 |
| 입장료 | 무료 |
차로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개 만항재에서 함백산 정상까지
연못을 둘러본 뒤 차로 이어 달리면 강원특별자치도 정선군 고한읍 함백산로 865의 만항재에 닿는다. 고한읍에서 만항재까지는 차로 10km이고, 해발고도는 1,330m로 국내에서 자동차로 오를 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개로 꼽힌다. 입장료 없이 상시 이용할 수 있지만 산불조심기간에는 일부 구간이 통제된다.
고갯길에는 S자 커브가 이어지며, 오르는 길에는 가을이면 잎이 노랗게 물드는 낙엽송 군락이, 내려가는 길에는 태백산 봉우리가 시야를 채운다. 정상부에는 야생화 산책로와 하늘숲공원이 있고 희귀 야생화 300여 종이 군락을 이룬다. 걸음을 더 하고 싶다면 만항재에서 함백산 정상까지 1시간 남짓이면 닿는다. 함백산은 해발 1,573m로 국내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산이어서, 차로 고도를 높인 덕에 적은 걸음으로 고산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연못에서 고개까지 하루에 묶는 순서와 출발 전 챙길 것
두 곳을 하루에 보려면 연못을 먼저 들르고 만항재로 올라가는 순서가 자연스럽다. 탄광 지형이 남긴 낮은 물가를 본 뒤 하늘 가까운 능선으로 올라가는 동선이어서, 한 번의 이동으로 전혀 다른 고도의 풍경을 만난다. 단풍 절정인 10월 하순에 맞춰 출발하면 두 곳의 가을빛을 가장 선명하게 볼 수 있다.
두 곳 모두 해발 1000m가 넘는 고지대라 평지보다 기온이 낮고, 낙엽이 쌓인 숲길은 미끄러울 수 있다. 얇은 겉옷 한 벌과 바닥이 단단한 신발을 챙기고, 해가 짧은 가을인 만큼 늦은 오후 이전에 내려오는 일정을 짜 두면 안전하다.
오늘의 여행 팁 3가지
1. 내비게이션에 공터 주소 먼저 저장
도롱이연못 주소만 찍으면 사정이 좋지 않은 진입로로 안내될 수 있어, 사북리 462-17 공터를 목적지로 먼저 설정한다. 거기서부터 걸어 들어가면 주차 걱정이 없다.
2. 만항재 통제 여부는 출발 전 확인
산불조심기간에는 일부 구간이 막히므로 정선군 등 관할 기관에 미리 문의한다. 도롱이연못을 보고 올라갔다가 길이 막혀 있는 일을 막을 수 있다.
3. 함백산 정상은 내려오는 시간까지 계산
만항재에서 정상까지 올라가는 데만 1시간 남짓 걸리니 오전에 연못을 먼저 보고 점심 이후에 오르는 일정이 여유롭다. 늦은 오후 이전에 하산할 수 있게 시간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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