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어코리아
HD현대로보틱스, 사람 손 닮은 '지능형 양팔로봇' 공개

온더투어
가을에는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강변을 걷거나 탁 트인 물길을 바라볼 수 있는 곳으로 나들이를 떠나기 좋다. 산과 강이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하며 산책을 즐길 수도 있지만, 강 위에 놓인 다리를 건너며 주변 경치를 둘러보는 재미도 있다. 특히 강 한가운데 자리한 섬까지 걸어서 들어갈 수 있다면 평소 강변에서 바라보던 풍경을 조금 더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
충북 단양군에는 남한강을 가로질러 시루섬으로 이어지는 보행교인 '단양 시루섬 기적의 다리'가 있다. 단양읍 증도리 일대에 놓인 다리는 강물을 발아래에 두고 걸으며 주변 산자락과 남한강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지난 8월 정식 개장했으며, 강 위를 걸어 섬으로 향하는 산책길이자 과거 시루섬에서 벌어진 수해의 역사를 기억하는 장소이기도 하다.
다리 이름에 담긴 이야기는 197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대홍수로 시루섬 마을이 물에 잠기자 주민 242명이 물탱크 위로 올라가 약 14시간 동안 버텼다. 주민들이 서로를 붙잡고 홍수를 견뎌낸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다리에도 '기적'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남한강의 풍경을 감상하는 동시에 시루섬의 지난 이야기도 알아볼 수 있다.
성인 2000원, 어린이·청소년 1000원으로 달라진 입장료
단양 시루섬 기적의 다리를 방문할 때는 입장료도 알아두는 편이 좋다. 지난 5월부터 무료로 개방했던 다리는 10월 14일부터 유료 운영을 시작했다. 현재 성인 입장료는 2000원이며, 어린이·청소년과 65세 이상 어르신, 20명 이상 단체에는 1000원이 적용된다.
가족과 함께 방문한다면 인원과 나이에 따라 입장료가 달라진다. 성인 두 명과 어린이 한 명이 방문할 경우 총 5000원이 들고, 65세 이상 어르신이 동행한다면 해당 인원은 1000원에 입장할 수 있다.
무료입장 대상도 있다. 단양군민과 국가보훈대상자 등은 요금을 내지 않고 들어갈 수 있으며, 장애인에게는 별도의 감면 혜택이 적용된다. 무료입장이나 할인을 받으려면 자격을 확인할 수 있는 신분증 또는 증빙서류를 준비하는 편이 좋다.
한편 단양군은 2027년부터 입장료 일부를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단양사랑상품권으로 돌려주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성인 기본 입장료 5000원 가운데 3000원을 상품권으로 환급하는 내용이다. 다만 아직 시행 전인 계획으로, 10월 현재 방문객에게 적용되는 입장료는 성인 2000원이다.
| 구분 | 요금 |
|---|---|
| 성인 | 2000원 |
| 어린이·청소년·65세 이상·20명 이상 단체 | 1000원 |
| 단양군민·국가보훈대상자 등 | 무료 |
| 장애인 | 별도 감면 |
화요일엔 헛걸음, 해 질 무렵을 보려면 주말을 노려야 하는 운영 시간
평일 폐장 시간인 오후 6시는 10월 하순 해가 지는 때와 거의 겹친다. 퇴근 뒤에 들러 노을을 보려는 계획이라면 평일에는 맞추기 어렵고, 오후 9시까지 문을 여는 주말과 공휴일이 알맞다. 해가 기우는 강 위를 걷다가 어둠이 내린 물가까지 이어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단양군이 추진 중인 야간경관 조명이 갖춰지면 밤의 다리는 지금과 또 다른 모습이 될 수 있다.
매주 화요일은 휴무라 이 요일에 일정을 잡으면 헛걸음이 된다. 강 위에 길게 걸친 보행교인 만큼 바람이 센 날이나 비 오는 날에는 문이 닫힐 수 있어서, 멀리서 찾아간다면 출발 전에 당일 날씨부터 살피는 것이 안전하다. 운영과 관리에 관한 문의는 단양군 관광과로 하면 된다.
| 구분 | 운영 시간 |
|---|---|
| 평일 | 오전 9시~오후 6시 |
| 주말·공휴일 | 오전 9시~오후 9시 |
| 휴무 | 매주 화요일 |
지름 5m 물탱크에 242명이 올라 14시간을 버틴 1972년 8월의 대홍수
시루섬이라는 이름은 섬의 생김새가 떡을 찌는 시루를 닮았다는 데서 나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한강 한가운데 자리한 이 섬은 1972년 8월 대홍수가 닥치자 마을 전체가 물에 잠겼다. 불어난 물을 피할 곳이 마땅치 않았던 주민 242명은 높이 7m, 지름 5m의 물탱크 위로 올라갔고, 그곳에서 약 14시간을 견뎠다.
지름 5m의 둥근 철제 탱크 위는 서 있기에도 빠듯한 공간이다. 주민들은 발 디딜 틈 없는 꼭대기에서 서로의 몸을 붙들어 물에 떨어지지 않게 했고, 물이 빠지기만을 기다렸다. 이 일은 아무도 목숨을 잃지 않고 하루를 넘겼다는 이야기로 전해지면서 ‘시루섬의 기적’이라 불리게 됐다. 섬은 이후 충주댐이 지어지면서 물에 잠겼고, 지금은 그 자리에 놓인 다리가 이야기를 이어 가고 있다.
| 항목 | 내용 |
|---|---|
| 시기 | 1972년 8월 대홍수 |
| 대피한 주민 | 242명 |
| 물탱크 크기 | 높이 7m, 지름 5m |
| 버틴 시간 | 약 14시간 |
폭 1.8m에 길이 617m, 걸음마다 남한강 물빛이 발아래로 따라온다
총길이 617m의 보행교는 한눈에 다 담기지 않는 규모다. 폭 1.8m는 두 사람이 어깨를 나란히 하고 걷기에 알맞은 너비여서, 가족이나 연인이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건너기에 좋다. 걸음을 옮길수록 발아래로 남한강 물빛이 길게 이어지고, 양옆으로는 주변 산이 사방에 펼쳐진다.
다리를 건너는 동안에는 시루섬에 남아 있는 수해의 역사도 떠올려 볼 수 있다. 1972년 대홍수 당시 주민 242명은 강물이 불어나 마을이 잠기자 물탱크 위로 올라가 약 14시간을 버텼다. 지금은 다리 위에서 남한강과 주변 산자락을 여유롭게 바라볼 수 있지만, 당시에는 주민들이 불어난 강물에 둘러싸여 구조를 기다려야 했다.
이끼터널 숲길에서 도담삼봉까지, 다리 하나로 시작하는 단양 하루 코스
다리 가까이에는 이끼터널이 있다. 다리를 건넌 뒤 숲길로 걸음을 옮겨 이 일대를 천천히 돌아보기에 알맞은 거리다. 단양군은 여기에 도담삼봉과 만천하 스카이워크를 잇는 관광 루트도 만들 계획이다. 도담삼봉은 남한강 물 위에 바위봉우리 세 개가 솟아 있는 단양팔경의 하나이고, 만천하 스카이워크는 양방산 일대에서 단양 시내와 강줄기를 내려다보는 전망 시설이다.
루트가 완성되면 시루섬을 한나절 코스의 출발점으로 삼거나 중간에 들르는 곳으로 묶어 다니는 방문객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단양은 마늘 요리로도 이름난 고장이어서 구경시장에서 식사를 곁들이면 하루 일정이 자연스럽게 채워진다.
방문 계획은 화요일을 피하고 당일 날씨를 확인한 뒤, 감면 대상이라면 증빙 자료를 챙기는 순서로 세우면 된다.
오늘의 여행 팁 3가지
1. 화요일 휴무 피해 일정 잡기
매주 화요일은 문을 닫으니 다른 요일로 날짜를 잡는다. 바람이 센 날에는 이용이 제한될 수 있어 출발 당일 아침 단양군 관광과에 문의하면 헛걸음을 막을 수 있다.
2. 주말·공휴일 오후 5시경 입장
10월 하순에는 해가 오후 6시 전후에 지므로 주말이나 공휴일 오후 5시쯤 들어가 노을을 본다. 오후 9시까지 열려 있어 어두워진 뒤의 강 위도 천천히 걸을 수 있다.
3. 감면 증빙과 신분증 지참
단양군민과 국가보훈대상자는 무료이고 장애인은 별도 감면을 받는다. 매표소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신분증이나 증빙 자료를 챙겨 간다.

관심 없음
{카테고리}에 관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