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온천까지 갈 필요 없습니다…" 지하 1000m에서 솟아나는 국내 가을 온천 명소

물이 솟는 노천탕이 정원과 맞닿은 경북 청송 소노벨 청송 솔샘온천. / 소노호텔앤리조트
물이 솟는 노천탕이 정원과 맞닿은 경북 청송 소노벨 청송 솔샘온천. / 소노호텔앤리조트

단풍이 물든 산과 숲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는 10월 하순에는 한적한 정원에서 가을 풍경을 즐기는 나들이도 좋다. 붉고 노랗게 물든 나무 사이로 산책로가 이어지고, 연못과 건축물이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하며 천천히 걸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원 곳곳에 담긴 이야기를 들으며 둘러볼 수 있는 곳이라면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기에도 좋다.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에 자리한 메덩골정원은 한국정원과 현대정원을 함께 둘러볼 수 있는 곳이다. 한국의 역사와 문화부터 동서양 철학까지 정원 곳곳에 이야기가 담겨 있으며, 도슨트의 설명을 들으며 산책로를 따라 이동할 수 있다. 가을에는 나무들이 붉고 노랗게 물들어 건축물과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평일 낮 1시에는 문이 닫히고 주말에는 열려 있는 청송 온천의 운영 방식

정원을 바라보며 몸을 담글 수 있는 경북 청송 소노벨 청송 솔샘온천 노천탕. / 소노호텔앤리조트
정원을 바라보며 몸을 담글 수 있는 경북 청송 소노벨 청송 솔샘온천 노천탕. / 소노호텔앤리조트

솔샘온천은 명절이나 공휴일 구분 없이 1년 내내 운영하지만, 하루 중 같은 시간이라도 요일에 따라 이용할 수 있는지가 달라진다. 평일에는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탕을 비우고 정비하는 클리닝타임이 잡혀 있어 이 시간에 도착하면 입장이 어렵다. 점심을 먹고 곧바로 온천으로 향하는 일정이라면 식사를 조금 여유 있게 하고 오후 2시 이후에 들어가는 편이 헛걸음을 피하는 방법이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클리닝타임 없이 이어서 문을 열기 때문에 한낮에도 온천을 즐길 수 있다. 대신 이용객이 몰리는 날에는 현장 상황에 따라 입장 대기가 생길 수 있어, 낮 시간 방문을 계획했다면 넉넉하게 도착하는 것이 좋다.

구분 평일 주말·공휴일
운영 시간 오전 6시~오후 9시 오전 6시~오후 9시
클리닝타임 오후 1시~2시 없음
휴무일 연중무휴

입장 전에 미리 계산해 둘 요금 기준

요금은 나이보다 학교 단계를 기준으로 나뉜다. 대인 요금 2만 원은 중학생 이상에게 적용되므로 중학생 자녀와 함께 간다면 어린이 요금 1만 5000원이 아니라 대인 요금으로 계산해야 한다. 가족 단위로 찾을 때는 출발 전에 자녀 학년과 인원을 기준으로 총액을 미리 어림해 두면 매표소에서 당황할 일이 없다.

36개월 미만 영유아는 증빙서류를 지참하면 무료로 입장한다. 서류가 없으면 무료 혜택을 받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아이를 데려가는 가족은 집을 나서기 전에 서류부터 챙기는 것이 좋다.

구분 적용 대상 요금
대인 중학생 이상 2만 원
어린이 중학생 미만 1만 5000원
영유아 36개월 미만 (증빙서류 지참) 무료

지하 1000m 암반을 뚫고 하루 570톤씩 올라오는 약알칼리성 온천수

경북 청송 소노벨 청송 솔샘온천 실내 온천탕. / 소노호텔앤리조트
경북 청송 소노벨 청송 솔샘온천 실내 온천탕. / 소노호텔앤리조트

솔샘온천의 수원은 2개의 온천공에서 지하 1000m 암반을 거쳐 끌어올리는 물이다. 하루 총 양수량은 570톤에 이르고, 깊은 암반층에서 길어 올리는 만큼 물의 성질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편이다. 약알칼리성을 띠며 수소이온농도(pH)도 높게 유지되는데, 알칼리성 온천물은 몸에 닿았을 때 매끄럽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경북 청송 소노벨 청송 솔샘온천의 저녁 풍경. / 소노호텔앤리조트
경북 청송 소노벨 청송 솔샘온천의 저녁 풍경. / 소노호텔앤리조트

이 물을 즐기는 방법은 한 가지로 정해져 있지 않다. 실내 온천탕과 노천탕에서는 전신 입욕을 할 수 있고, 가을바람을 맞으며 몸을 데우는 옥외 사우나도 마련돼 있다. 수중 족욕 시설도 있어서 전신 입욕이 부담스럽거나 산길을 걷고 난 뒤 지친 발만 먼저 풀고 싶은 방문객은 따뜻한 물에 발만 담근 채 쉬어 갈 수 있다. 노천탕은 해가 진 뒤 야경 속에서 입욕할 수 있어 저녁 시간대에 찾는 이용객이 많다.

항목 내용
취수 깊이 지하 1000m 암반 (2개 온천공)
하루 양수량 570톤
물의 성질 약알칼리성, 높은 pH
이용 시설 실내 온천탕, 노천탕, 옥외 사우나, 수중 족욕

차로 7분 거리 주왕산국립공원, 10월이 지나면 입산 시간이 달라진다

온천욕에 앞서 또는 이후에 들르기 좋은 곳이 솔샘온천에서 차로 약 7분 거리에 있는 주왕산국립공원이다. 경북 청송군 주왕산면 공원길 169-7에 자리한 이곳은 1976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됐고, 청송 일대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도 이름을 올렸다.

입구 쪽에는 대전사가 있고 공원 안쪽으로 걸어 들어가면 폭포와 기암 절벽이 이어지며, 물속에 뿌리를 내린 왕버들 풍경으로 알려진 주산지도 이 일대의 가을 명소로 꼽힌다. 단풍은 해마다 10월 하순부터 11월 초 사이에 절정을 맞는 경우가 많고, 청송이 사과 산지로 이름난 곳이라 가을 여행지로 찾는 사람이 많다.

공원은 연중무휴로 열려 있고 입장료는 무료이며 주차 공간과 화장실 같은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 탐방 계획에서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부분은 입산 시간이다. 4월부터 10월까지의 하절기에는 오전 5시부터 오후 2시까지, 11월부터 3월까지의 동절기에는 오전 4시부터 오후 3시까지이며 구간에 따라 차이가 있다. 10월은 하절기 기준이 적용되는 마지막 달이므로 오후에 도착하면 입산이 제한될 수 있다.

구분 내용
위치 경북 청송군 주왕산면 공원길 169-7
이용 조건 연중무휴, 입장료 무료
하절기 입산 (4~10월) 오전 5시~오후 2시
동절기 입산 (11~3월) 오전 4시~오후 3시

주왕산은 오전에, 온천은 오후에 두면 하루가 한결 여유롭다

두 곳의 운영 시간을 겹쳐 보면 온천을 먼저 하고 산에 오르는 순서보다 이른 시간에 탐방을 마치고 오후에 온천으로 돌아오는 순서가 시간을 쓰기에 수월하다. 주왕산은 오후 2시께 입산이 어려워질 수 있는 반면 온천은 해가 진 뒤에도 오후 9시까지 열려 있다.

평일에는 오전에 주왕산을 걷고 점심을 먹은 뒤 클리닝타임이 끝나는 오후 2시 이후에 온천에 들어가면 시간이 자연스럽게 맞는다. 주말과 공휴일에는 쉬는 시간이 없는 대신 이용객이 몰릴 수 있어 일찍 출발해 오전 안에 산행을 마치고 오후에 온천으로 이동하는 동선이 알맞다. 산을 걷고 난 뒤라 다리가 무거울 때는 수중 족욕으로 먼저 발을 풀고 전신 입욕으로 넘어가면 부담이 덜하다. 입욕 중에는 뜨거운 탕에 오래 머물지 말고 중간중간 밖으로 나와 물을 마시며 쉬어 가야 하고, 어지럽다고 느껴지면 바로 탕에서 나와야 한다. 

오늘의 여행 팁 3가지

1. 평일 방문은 오후 2시 이후 입장

평일 오후 1시부터 2시까지는 클리닝타임이라 온천을 이용할 수 없다. 점심을 먹고 여유 있게 움직여 오후 2시 이후에 도착하면 헛걸음하지 않는다.

2. 산행 뒤에는 족욕부터 시작

주왕산을 걷고 온 날은 다리가 무겁기 마련이라 수중 족욕으로 발을 먼저 풀어 준다. 몸이 따뜻해진 다음 노천탕이나 실내탕으로 넘어가면 무리 없이 입욕할 수 있다.

3. 36개월 미만 동반 시 증빙서류 지참

36개월 미만 영유아는 증빙서류를 보여주면 무료로 입장한다. 서류를 빠뜨리면 혜택을 받기 어려우니 출발 전에 가방에 넣었는지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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