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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는 붉고 노랗게 물드는 나무 사이를 천천히 걸으며 여유를 즐기기 좋다. 산책 중 마음에 드는 곳에 앉아 책까지 읽을 수 있다면 한나절을 보내기에도 충분하다. 서울의 공원 안에 자리한 숲속도서관에서는 창밖으로 숲을 바라보며 책을 읽고, 밖으로 나가 가을 산책을 이어갈 수 있다.
과학 체험과 LP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강동숲속도서관부터 목조 건물의 오동숲속도서관, 창가 좌식 공간을 갖춘 삼청공원숲속도서관까지 공간마다 머무는 즐거움도 다르다.
멀리 떠나지 않고 책과 함께 가을 풍경을 즐기기 좋은 서울 숲속도서관 3곳을 소개한다.
1. 강동숲속도서관, 숲을 바라보며 책과 LP 음악을 함께
강동숲속도서관은 서울 강동구 구천면로 587에 있다. 지하철 5호선 상일동역 7번 출구에서 걸어서 약 10분 거리다. 2025년 5월 14일 정식 개관한 과학 특화 도서관으로, 지하 1층부터 지상 3층까지 조성됐다. 명일근린공원 숲과 맞닿은 건물에서 창밖 나무를 바라보며 책을 읽을 수 있다.
1층에는 유아자료실과 어린이자료실, 수유실, 카페가 있다. 어린이자료실은 어린이용 도서와 관련 자료를 갖췄으며 증강현실 독서문화 체험존도 운영한다. 아이와 함께 방문한다면 먼저 1층 자료실에서 책을 고른 뒤 체험 공간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잡을 수 있다.
2층에는 종합자료실과 어린이영어자료실이 있다. 종합자료실에서는 일반 도서와 정기간행물을 읽을 수 있고, 어린이영어자료실은 유아·어린이 이용자를 위한 영어 원서를 비치한다. 3층에는 청소년자료실과 강의실, 열람과 강연·행사에 쓰는 스페이스 담담이 마련돼 있다.
2층의 '최재천의 서재'는 생태학자 최재천 교수가 기증한 도서 1200여 권으로 꾸몄다. 높은 서가에 꽂힌 책들을 살펴보며 생물과 자연에 관한 독서를 이어갈 수 있다. LP 청음 공간에서는 음악을 들으며 머물 수 있어 일반 열람석과 다른 방식으로 시간을 보내기 좋다.
운영시간은 자료실별로 다르다. 월요일과 수∼금요일에는 종합자료실·청소년자료실이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유아·어린이·어린이영어자료실이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연다. 토·일요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매주 화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한 법정공휴일, 별도로 정한 임시휴관일에는 쉰다.
| 강동숲속도서관 | |
|---|---|
| 주소 | 서울 강동구 구천면로 587 |
| 평일 운영 | 종합·청소년자료실 09:00~22:00 유아·어린이·어린이영어자료실 09:00~20:00 |
| 주말 운영 | 토·일요일 09:00~17:00 |
| 휴관일 | 화요일, 일요일을 제외한 법정공휴일, 임시휴관일 |
| 주요 공간 | AR 체험존, LP 청음 공간, 최재천의 서재 |
2. 오동숲속도서관, 목재 파쇄장 터에 들어선 목조 서가
오동숲속도서관은 서울 성북구 화랑로13가길 110-10, 오동근린공원 안에 있다. 지금의 도서관 부지에는 목재 파쇄장이 있었다. 먼지와 소음으로 공원 이용객이 불편을 겪었고, 가동이 멈춘 뒤에는 공간이 방치됐다. 서울시와 성북구가 부지를 숲속도서관으로 조성해 2023년 문을 열었다.
건물은 지상 1층의 목재 구조로 지어졌다. 실내에서는 목조 골격과 나뭇결이 드러나고, 창을 통해 주변 숲이 보인다. 공원 자락길을 형상화한 건물은 서로 다른 높이의 지붕 사이로 자연광이 들어오도록 꾸몄다.
책을 읽을 수 있는 실내 공간과 함께 작은 카페도 마련돼 있다. 건물 밖에는 야외에서 머물 수 있는 공간이 있어 날씨에 따라 실내 독서와 공원 산책을 나눠 즐길 수 있다. 도서관 소장 책을 야외로 가져가 읽을 때는 먼저 대출 절차를 거쳐야 한다.
문을 나서면 오동근린공원 자락길로 산책을 이어갈 수 있다. 숲길을 먼저 걷고 도서관에서 쉬거나, 책을 읽은 뒤 공원을 둘러보는 순서로 일정을 잡으면 된다. 자료실 운영시간 안에 책을 고르고 반납할 수 있도록 도착 시간을 정하는 편이 좋다.
운영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매주 월요일과 일요일을 제외한 법정공휴일에 쉬며, 일요일이 다른 공휴일과 겹치면 휴관한다. 폭우·폭설·태풍 등으로 오동근린공원이 폐쇄되거나 출입이 통제될 때는 도서관도 임시휴관하거나 제한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 오동숲속도서관 | |
|---|---|
| 주소 | 서울 성북구 화랑로13가길 110-10 |
| 운영시간 | 화~일요일 09:00~18:00 |
| 휴관일 | 월요일, 법정공휴일, 임시휴관일 일반 일요일은 운영 |
| 주요 공간 | 목조 독서 공간, 카페, 야외 독서 공간 |
| 이용 안내 | 도서관 책을 야외로 가져갈 때 대출 후 이용 |
3. 삼청공원숲속도서관, 창가 좌식 공간에서 쉬어가는 독서
삼청공원숲속도서관은 서울 종로구 북촌로 134-3에 자리한다. 낡은 공원 매점을 고쳐 2013년 문을 열었고, 2023년 종로문화재단이 재단장했다. 북악산 자락의 삼청공원에서 책을 읽고 산책을 이어갈 수 있는 도서관이다.
실내에는 큰 창 앞에 앉아 숲을 바라볼 수 있는 좌식 독서 공간이 있다. 창가에 자리를 잡으면 책을 읽는 사이에도 바깥 나무를 볼 수 있다. 야외 독서 공간도 마련돼 있어 날씨가 온화한 날에는 바깥에서 머물 수 있다.
운영시간은 화∼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정기휴관일은 월요일이며 1월 1일과 설·추석 연휴에도 쉰다. 별도로 정한 임시휴관일이 있을 수 있어 방문 전 공지사항을 확인하면 된다.
평일 저녁까지 책을 읽을 계획이라면 강동의 자료실별 운영시간을 살펴볼 만하다. 종합·청소년자료실은 오후 10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주말에는 강동이 오후 5시, 오동이 오후 6시, 삼청이 오후 7시에 문을 닫아 늦게 출발할수록 관람 시간을 먼저 계산하는 편이 좋다.
| 삼청공원숲속도서관 | |
|---|---|
| 주소 | 서울 종로구 북촌로 134-3 |
| 운영시간 | 화~일요일 10:00~19:00 |
| 휴관일 | 월요일, 1월 1일, 설·추석 연휴, 임시휴관일 |
| 주요 공간 | 창가 좌식 공간, 야외 독서 공간, 무인 커피 자판기 |
오늘의 여행 팁 3가지
1. 월요일에는 오동·삼청이, 화요일에는 강동이 정기휴관하니 방문 요일과 각 도서관의 임시휴관 공지를 함께 확인한다.
2. 강동은 평일에도 자료실마다 마감 시간이 달라 어린이 동반 방문과 저녁 독서 일정을 구분해 잡는다.
3. 오동에서 도서관 소장 책을 야외로 가져가 읽으려면 먼저 대출 절차를 거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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