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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MBK "70만원 고정 아니다"…고려아연 콜옵션 공방에 맞불

온더투어
10월이 끝나가면서 산과 숲에도 가을빛이 짙어지고 있다. 단풍이 물든 숲길을 걷고 계곡물 소리를 들으며 하루를 보내기 좋은 시기다. 특히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지는 늦가을에는 당일치기 나들이보다 자연 속에서 하룻밤 머물며 여유롭게 쉬어가는 여행도 생각나기 마련이다.
경북 김천시 대덕면에 자리한 수도산자연휴양림도 울창한 숲과 계곡을 함께 만날 수 있는 곳이다. 수도산 자락을 따라 침엽수림이 펼쳐져 있으며, 임도를 따라 약 4km 이어지는 계곡에서는 맑은 물이 바위 사이로 흐르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숲길을 걷다가 계곡 주변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어 복잡한 도심을 벗어나 조용한 가을을 보내기에 알맞다.
휴양림 안에는 가족이나 단체 여행객이 머물 수 있는 숙박시설도 마련돼 있다. 객실은 4인실부터 10인실까지 있으며, 4인실은 평일 기준 1박 5만 원에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일부 휴양관 객실은 리모델링 공사로 연말까지 운영하지 않아 예약할 때 이용 가능한 숙소를 확인해야 한다.
평일 5만 원에서 주말 18만 원까지, 방 크기와 요일로 갈리는 객실 요금
객실 요금은 방 크기와 이용 날짜, 두 가지로 정해진다. 아래 표는 10월 기준 요금이며, 같은 객실이라도 주말과 평일의 차이가 4인실은 2만 원, 8인실은 4만 원, 10인실은 5만 원으로 방이 클수록 벌어진다. 일정을 평일로 옮길 수 있다면 인원이 많은 모임일수록 아끼는 금액이 커진다.
| 구분 | 4인실 | 8인실 | 10인실 |
|---|---|---|---|
| 평일·비수기 | 5만 원 | 11만 원 | 13만 원 |
| 금·토·공휴일 전날·성수기 | 7만 원 | 15만 원 | 18만 원 |
성수기는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로, 이 기간에는 주중에도 주말 요금이 붙는다. 11월과 12월은 성수기가 아니어서 평일에는 비수기 요금이 적용되지만, 금요일과 토요일, 공휴일 전날은 주말 요금을 낸다. 올해 크리스마스는 금요일이라 12월 24일 목요일도 공휴일 전날에 해당하므로 평일처럼 보여도 주말 요금으로 계산된다.
단체 모임이라면 할인 폭이 크다. 20인 이상은 비수기 객실과 세미나실 이용료를 40%, 30인 이상은 50%, 40인 이상은 60%까지 깎아 준다. 10인실 하나에 10명이 들어가므로 20인 이상이면 객실을 둘 이상 잡아야 하고, 그만큼 할인 대상이 되는지 예약 문의 때 먼저 확인해야 한다.
객실 문만 열면 들리는 물소리, 임도 따라 4㎞ 이어지는 계곡과 침엽수림
수도산자연휴양림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곳은 임도를 따라 이어지는 계곡이다. 사시사철 맑은 물이 흘러 계절을 가리지 않고 물소리를 들을 수 있고, 계곡이 만든 작은 폭포가 주변 숲과 어우러져 걷는 동안 눈길을 붙잡는다.
탐방로 주변에는 침엽수림이 펼쳐져 산림욕을 하기에 알맞다. 늦가을에는 낙엽이 쌓인 길 옆으로 푸른 침엽수가 이어져, 여름에 물놀이장을 찾는 가족 손님과는 또 다른 얼굴의 숲을 만날 수 있다. 해가 기우는 시간도 빨라 11월 초에는 오후 5시 30분을 넘기면 산속이 금세 어두워지므로, 산책은 해가 있을 때 마치는 것이 좋다.
세미나실과 다목적실, 족구를 할 수 있는 다목적구장까지 갖춰져 있어 가족 여행뿐 아니라 직장 워크숍이나 동호회 모임, 동창 모임 장소로도 쓰인다. 앞서 소개한 단체 할인이 세미나실 이용료에도 적용되는 만큼, 모임을 준비하는 사람에게는 객실과 행사 공간을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퇴실하고 들르기 좋은 무흘구곡 용추폭포와 청암사, 수도산 자락 나들이
휴양림이 자리한 수도산은 소백산맥에 속한 명산으로, 경상북도 김천과 경상남도 거창의 경계에 걸쳐 해발 1300m를 넘는 높이로 솟아 있다. 정상부는 바위 지형이고 진달래, 싸리, 억새 같은 관목과 풀이 무리 지어 자란다. 산 주변으로는 대가천과 무흘구곡 계곡 경관이 펼쳐지고 청암사와 수도암도 이어져, 숙박을 하루 더 늘리지 않더라도 돌아가는 길에 한두 곳만 들르면 일정이 알차진다.
무흘구곡은 성주와 김천에 걸친 아홉 구비의 계곡이다. 이름은 조선 시대 학자 한강 정구가 성주 쪽에 지은 서재 무흘정사에서 나왔다고 전해진다. 김천 구간에는 사인암, 옥류동, 만월담, 와룡암, 용추폭포가 있고 나머지 구간은 성주 쪽에 있다. 용추폭포는 아홉 번째 곡에 해당하며 김천시도 이곳을 수도산자연휴양림 주변 관광지로 안내한다. 휴양림 계곡이 숲속에서 물소리를 듣는 길이라면, 무흘구곡은 바위와 물이 만든 풍경을 하나씩 찾아다니는 길에 가깝다.
| 장소 | 볼거리 |
|---|---|
| 수도산 | 바위 정상부, 진달래·싸리·억새 군락 |
| 무흘구곡 김천 구간 | 사인암, 옥류동, 만월담, 와룡암, 용추폭포 |
| 청암사 | 신라 시대 창건으로 전해지는 사찰, 비구니 승가대학 |
| 수도암 | 보물로 지정된 석조비로자나불좌상 |
청암사는 신라 헌안왕 3년인 859년 도선국사가 세웠다고 전해지는 절로, 스님들이 경전을 공부하는 비구니 승가대학이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조선 숙종 때 폐위된 인현왕후가 복위를 바라며 머물렀다는 이야기도 내려온다. 수도암은 청암사에서 산길을 따라 올라가는 암자로, 보물로 지정된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을 모시고 있다.
11월 1일 일요일 오전 9시에 열리는 예약, 자리가 없다면 대기예약으로
일반 예약은 매월 1일 오전 9시부터 다음 달 말일까지 날짜를 신청할 수 있다. 이번 11월 1일에는 12월 31일까지 열리고, 12월 1일이 되면 내년 1월 31일까지 열린다.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기간은 최대 3박 4일이며, 인기가 높은 주말과 연휴 객실은 예약이 시작되는 날 먼저 차는 경우가 많아 첫날 접속을 목표로 일정을 짜는 것이 유리하다.
| 구분 | 내용 |
|---|---|
| 일반 예약 | 매월 1일 오전 9시부터 다음 달 말일까지, 최대 3박 4일 |
| 확정 순서 | 관리사무소 문의, 이용계약서 제출, 결제 |
| 결제 | 카드만 가능, 예약 당일 사전 결제 또는 입실 당일 현장 결제 |
| 대기예약 | 사용 예정일 2일 전 자정까지, 최대 1박 2일, 시설물별 1·2·3순위 |
예약은 관리사무소에 날짜와 인원, 객실을 먼저 문의한 뒤 이용계약서를 내고 결제까지 마쳐야 확정된다. 원하는 날짜가 이미 찼더라도 취소 자리가 나올 수 있어 대기예약을 걸어 둘 만하다. 한 시설물에 최대 3명까지 순위대로 등록되므로 순번이 앞설수록 기회가 빨리 온다.
오늘의 여행 팁 3가지
1. 겉옷과 미끄럽지 않은 신발 준비
산자락 계곡은 늦가을 아침저녁 기온이 낮고 물가 바위와 낙엽 쌓인 임도는 미끄럽다. 입고 벗기 편한 겉옷과 밑창이 단단한 신발을 챙기면 산책이 훨씬 편하다.
2. 관리사무소 전화는 휴게시간 피하기
낮 12시부터 1시, 오후 6시부터 7시에는 응대가 어렵다. 예약이나 객실 문의는 오전 10시나 오후 2시처럼 문을 연 시간에 전화하는 것이 빠르다.
3. 먹거리는 김천 시내에서 미리 장보기
휴양림은 김천 시내에서 자동차로 약 35분 걸려, 들어간 뒤 장을 보러 다시 나오기가 번거롭다. 오후 3시 입실 전에 시내에서 먹거리를 준비해 가면 짐을 풀고 곧바로 계곡 산책에 나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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