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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성군 화원읍에 있는 달성습지에서는 물억새가 은빛으로 물들며 늦가을 풍경을 더하고 있다. 11월 초순에는 생태체험장 일대에 물억새 이삭이 빽빽하게 피어나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며 산책하기 좋다.
금호강과 낙동강, 진천천, 대명천이 만나는 곳에 자리해 탐방로를 걷는 동안 탁 트인 강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물억새가 빽빽하게 자란 구간에서는 은빛 이삭을 가까이 살펴보고, 시야가 트이는 곳에서는 습지와 강을 함께 바라보며 쉬어가기 좋다.
이번 주부터 2주, 달성습지 물억새가 가장 빽빽하게 올라오는 구간
물억새는 이름 그대로 물가와 습지에서 자라는 억새다. 산자락에서 자라는 억새와 달리 물이 고인 땅에서도 뿌리를 내리기 때문에 하천변과 습지 가장자리에서 흔히 볼 수 있고, 가을이 되면 줄기 끝에 은빛 이삭이 올라온다. 갈대도 같은 물가에서 자라지만 이삭이 갈색을 띤다는 점에서 구분된다. 달성습지 탐방로에서는 이 두 식물을 함께 볼 수 있다.
물억새를 보기에 가장 좋은 곳은 생태체험장 일대다. 생태체험장에서 낙동강과 금호강 방향으로 이어진 탐방로를 걸으면 습지 풍경이 계속 이어지고, 걷는 동안 주변 하천 전경도 함께 눈에 들어온다.
탐방로 일대에는 식물 310종과 동물 233종이 서식한다. 왕복 30분이면 다녀올 수 있는 거리여서 오래 걷기 부담스러운 사람도 무리가 없고, 사진을 찍으며 천천히 걷는다면 1시간 정도로 일정을 잡으면 여유가 있다.
| 구분 | 내용 |
|---|---|
| 물억새 절정 시기 | 10월 말~11월 초순 (이번 주부터 약 2주) |
| 관람 구간 | 생태체험장 일대, 낙동강·금호강 방향 탐방로 |
| 소요 시간 | 탐방로 왕복 약 30분 |
| 서식 생물 | 탐방로 일대 식물 310종·동물 233종 |
금호강과 낙동강이 만나는 자리, 달성습지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
달성습지라는 이름은 이곳의 위치를 그대로 풀어 쓴 것이다. 금호강, 진천천, 대명천이 낙동강으로 합류하는 달성군 일대의 하천습지라는 뜻에서 붙었다.
이 가운데 금호강은 경북 영천과 경산을 지나 대구를 거쳐 낙동강으로 이어지는 하천이어서, 달성습지는 대구 도심을 지나온 물과 낙동강 본류가 만나는 자리에 놓여 있다.
행정구역으로는 대구광역시 달서구 대천동·호림동과 달성군 다사읍·화원읍에 걸쳐 있고, 전체 면적은 200만㎡로 약 60만 5000평이다.
지금의 모습은 오랜 세월에 걸쳐 만들어졌다. 오래전 홍수로 하천이 넘치고 흙과 모래가 쌓였다 깎이는 일이 되풀이된 끝에 넓은 습지가 자리 잡았다. 물이 한곳에 모이는 합류 지점이어서 퇴적된 땅이 넓게 남은 것이다.
이 습지에는 천연기념물을 포함해 550여 종의 야생생물이 산다. 물이 고인 땅에는 식물과 곤충, 양서류, 새가 함께 모여들기 때문에 같은 면적의 일반 하천변보다 살아가는 생물의 종류가 많다.
| 구분 | 내용 |
|---|---|
| 합류 하천 | 금호강·낙동강·진천천·대명천 |
| 행정구역 | 달서구 대천동·호림동, 달성군 다사읍·화원읍 |
| 면적 | 200만㎡ (약 60만 5000평) |
| 야생생물 | 천연기념물 포함 550여 종 |
봄 갓꽃부터 겨울 철새까지, 계절마다 다른 모습으로 찾게 되는 습지
달성습지는 억새가 피는 가을에만 볼거리가 있는 곳이 아니다. 봄이면 노란 갓꽃이 피고, 여름에는 노란 꽃잎 안쪽이 짙은 갈색인 기생초가 습지를 채운다. 가을에는 억새와 갈대가 그 자리를 이어받고, 겨울에는 철새가 날아와 습지에서 겨울을 난다.
이런 가치가 인정돼 달성습지는 2007년 습지보호지역 및 야생동식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됐다. 2022년에는 한국관광공사 안심 관광지로 선정돼 생태 관광지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대구시는 이 지역을 지속해서 관리하고 있으며, 대구시 도시공원관리사무소는 탐방객이 편하게 걸을 수 있도록 산책로를 주기적으로 정비한다. 주변 편의시설을 새로 갖추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하중도와 디아크까지, 달성습지생태학습관에서 할 수 있는 것
습지의 생물을 가까이에서 관찰하려면 달성습지생태학습관을 함께 찾는 것이 좋다. 학습관에는 달성습지에 사는 생물종을 소개하는 교육 콘텐츠가 마련돼 있고, 숲길과 맹꽁이 학습장, 생태이야기실 같은 체험 공간으로 이어진다.
맹꽁이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된 양서류로, 습지에서 살아가는 대표 생물을 학습관 안에서 직접 배울 수 있다. 자연물놀이 교실과 주말체험프로그램, 단체습지해설도 열려 가족 단위 방문객이 참여하기 좋다. 학습관은 습지의 가치를 알리고 시민이 교육과 체험으로 습지를 접하게 하며 습지 보전과 생태관광 문화를 넓히려는 곳이다.
전망대에 오르면 금호강과 낙동강이 합류하는 지점과 하중도가 내려다보인다. 하중도는 하천 한가운데 토사가 쌓여 만들어진 섬을 말한다. 맑은 날에는 멀리 낙동강 강정고령보 옆에 자리한 문화관인 디아크 건물까지 눈에 들어온다. 특별 프로그램인 '달성습지의 노을길'은 만 5세 이상이 대상이고 생태체험장과 탐방로에서 진행되며, 온라인으로 접수를 받는다.
| 구분 | 내용 |
|---|---|
| 주소 |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 구라1길 88 |
| 이용 시간 | 09:30~17:30 (입장 마감 17:00) |
| 휴관일 | 매주 월요일(공휴일이면 다음 평일), 1월 1일, 설날·추석 당일, 시장이 정하는 날 |
| 노을길 프로그램 | 만 5세 이상, 온라인 접수 |
습지와 학습관을 하루에 묶어 돌아보는 이동 방법과 이용 정보
평일에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단체가, 주말에는 가족 단위 나들이객이 학습관을 많이 찾는다. 방문객은 다목적광장과 생태학습관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고, 주차비와 입장료는 모두 무료다.
습지에서 학습관까지는 차로 약 5분, 걸어서는 약 15~20분이 걸려 두 곳을 이어서 보기 어렵지 않다. 오전에 탐방로에서 물억새를 보고 오후에 학습관 전망대로 올라가 습지 전체를 내려다보는 순서로 잡으면 하루 일정이 알맞게 채워진다.
달성습지의 주소는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읍 구라리 1769이며, 연중무휴로 상시 개방한다. 주차장과 화장실도 갖춰져 있다. 자전거로 돌아보려는 사람은 대구시 자전거 코스 안내에 나온 17㎞ 초급 코스를 이용할 수 있다.
도시철도 2호선 계명대역에서 출발해 강창교, 달성습지, 구라수문, 모다아울렛을 거쳐 다시 계명대역으로 돌아오는 길이다.
오늘의 여행 팁 3가지
1. 학습관 방문은 화요일 이후로 계획
달성습지생태학습관은 매주 월요일에 쉰다. 전망대에서 하중도와 디아크까지 보려면 월요일을 피해야 헛걸음하지 않는다.
2. 강변 바람 대비한 얇은 겉옷 준비
습지는 강이 만나는 탁 트인 지대라 11월에는 해가 기울수록 쌀쌀하다. 입고 벗기 쉬운 겉옷을 챙기면 탐방로를 걷다가 전망대로 이동할 때도 편하다.
3. 습지는 걸어서, 학습관은 차로 이동
탐방로 왕복에 약 30분이 걸리고 학습관까지는 차로 5분 거리다. 습지를 먼저 걸은 뒤 차로 옮기면 체력을 아끼면서 학습관 주차장에 무료로 주차하고 전망대까지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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