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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 아닌데…농심이 한정판으로 선보인다는 특별 '한국 라면'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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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초에 접어들면서 서울 도심 곳곳에도 단풍이 짙어지고 있다. 가로수길과 공원은 물론 고궁 안의 오래된 나무들도 붉고 노란빛으로 물들어 늦가을 나들이를 즐기기 좋은 시기다. 특히 고궁은 단풍이 물든 나무 사이로 기와지붕과 돌담길이 이어져 도심 공원과는 또 다른 가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서울 종로구에 자리한 창덕궁은 가을이면 단풍을 보러 찾는 발걸음이 이어지는 궁궐 가운데 하나다. 자연 지형을 살려 지어진 창덕궁은 1997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으며, 궁궐 북쪽에 자리한 후원은 연못과 정자, 숲길이 어우러져 가을 풍경을 감상하기 좋은 장소로 알려져 있다.
한 회차에 100명만 들어가는 후원, 예매는 절반만 온라인으로 받는다
후원은 창덕궁에서 자유롭게 드나드는 다른 구역과 달리 정해진 입장 시간과 정원에 맞춰 들어가는 곳이다. 한 회차 100명 가운데 50명은 공식 홈페이지 통합예약서비스에서 사전 예매로, 나머지 50명은 관람 당일 현장 발권으로 채운다.
온라인 예매에서 자리를 구하지 못했더라도 현장 발권 인원이 따로 있어 당일 입장을 시도해 볼 수 있다.
다만 후원 예매권만으로는 궁에 들어갈 수 없다. 후원 예매와 별개로 창덕궁 일반 관람권을 따로 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후원 예약을 마쳤더라도 일반 관람권이 없으면 후원은 물론 궁 안으로도 입장할 수 없다.
| 구분 | 인원·방법 |
|---|---|
| 회차별 최대 인원 | 100명 |
| 온라인 사전 예매 | 50명, 공식 홈페이지 통합예약서비스 |
| 관람 당일 현장 발권 | 50명 |
| 일반 관람권 | 후원 예매와 별개로 따로 구매 |
부용지에서 옥류천까지, 네 골짜기마다 정자가 다르게 앉았다
후원은 궁궐 안의 금지된 동산이라는 뜻에서 금원이라고도 불렸고, 북한산 자락의 응봉으로 이어진다.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큰 곳에서 작은 곳으로, 개방된 곳에서 깊숙한 곳으로, 인공적인 곳에서 자연적인 곳으로 분위기가 바뀌는 점이 이곳의 특징이다. 자연 지형을 그대로 살린 터라 골짜기마다 정자의 모양도 다르다.
가장 먼저 닿는 부용지는 네모난 연못 가운데 둥근 섬을 둔 곳이다. 하늘은 둥글고 땅은 네모나다는 옛사람들의 생각이 담겨 있다.
연못가에는 부용정이 서 있고, 위쪽 언덕에는 정조 때 세운 2층 누각 주합루가 자리한다. 주합루 1층은 정조가 학문과 정치를 뒷받침할 기관으로 둔 규장각이었고, 연못 옆 영화당은 임금이 과거 시험을 직접 참관하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애련지의 애련정은 숙종 때 세운 정자로, '애련'은 연꽃을 사랑한다는 뜻이다. 후원 가장 안쪽에 있는 옥류천은 인조 때 조성됐고, 바위에 물길을 파서 흐르는 물에 술잔을 띄우던 소요암이 있다. 소요정과 청의정, 태극정, 농산정이 계곡을 따라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휴식과 산책의 공간이면서 임금과 왕비가 직접 나서는 의례의 공간이기도 했다. 임금이 곡식을 심으며 농사를 체험하고, 왕비가 양잠을 몸소 행하는 친잠례를 치른 곳도 이 후원이었다.
| 구역 | 눈여겨볼 곳 |
|---|---|
| 부용지 | 네모난 연못과 둥근 섬, 부용정, 주합루, 영화당 |
| 애련지 | 연못과 애련정, 관람지로 가는 길목의 뽕나무 |
| 관람지 | 존덕정, 관람정, 폄우사, 승재정 |
| 옥류천 | 소요암, 소요정, 청의정, 태극정, 농산정 |
후원에서 가장 나중에 모습을 갖춘 관람지, 연못 5개와 정자 4채
관람지 일대는 후원 가운데 가장 나중에 모습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 원래는 네모나거나 반달 모양, 둥근 모양의 작은 연못 다섯 개가 있었으나 1900년대 이후 지금의 모습으로 바뀌었다. 이곳의 정자 네 채는 생김새도 이름의 뜻도 서로 다르다.
존덕정은 연못 중심에 겹지붕의 육각형으로 서 있고, 이름의 '존덕'은 덕을 높인다는 뜻이다. 관람정은 부채꼴 모양이며 '관람'은 닻줄을 바라본다는 뜻이다. 서쪽 언덕 위의 폄우사는 길쭉한 맞배지붕을 얹었고 '폄우'는 어리석은 자를 깨우쳐 경계한다는 뜻이다. 부속채가 딸린 'ㄱ'자 모양이던 폄우사는 지금 부속채 없이 단출하게 남아 있다. 관람정 맞은편 숲속의 승재정은 사모지붕이 날렵하고 '빼어난 경치'를 뜻한다.
이 가운데 1644년 인조 22년에 세운 존덕정이 가장 오래됐고, 관람정과 승재정은 19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반에 지은 것으로 추정된다. 애련지 일대에서 관람지로 가는 길목에는 수령 400여 년으로 추정되는 뽕나무가 한 그루 서 있다.
높이 12m, 가슴 높이 줄기 둘레 239.5㎝로 뽕나무로서는 보기 드물게 크며 창덕궁 안의 뽕나무 중에서도 가장 크고, 2006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 정자 | 모양·위치 | 이름의 뜻 |
|---|---|---|
| 존덕정 | 연못 중심, 겹지붕 육각형 | 덕을 높인다 |
| 관람정 | 부채꼴 | 닻줄을 바라본다 |
| 폄우사 | 서쪽 언덕 위, 길쭉한 맞배지붕 | 어리석은 자를 깨우쳐 경계한다 |
| 승재정 | 관람정 맞은편 숲속, 사모지붕 | 빼어난 경치 |
경복궁의 이궁으로 시작해 270여 년간 법궁 구실을 한 궁궐
창덕궁은 1405년 태종 5년 경복궁의 이궁으로 세워졌다. 이궁은 임금이 머무는 으뜸 궁궐 곁에 따로 지은 궁궐을 가리킨다. 정문인 돈화문은 1412년 태종 12년에 세워져 지금 남아 있는 궁궐 정문 가운데 가장 오래됐고 보물로 지정돼 있다.
1592년 선조 25년 임진왜란으로 불탄 뒤에는 1610년 광해군 2년에 궁궐 가운데 처음으로 다시 지어졌으며, 이후 역대 왕들이 경복궁보다 창덕궁을 더 많이 썼다. 1867년 경복궁이 중건되기까지 270여 년 동안 창덕궁이 실질적인 법궁 구실을 했다.
후원은 이듬해인 1406년 태종 6년 궁 북쪽에 조성됐고, 1463년 세조 9년에 규모가 넓어졌다. 성종 때 창경궁이 세워지면서 후원 영역은 창경궁까지 이어졌다. 임진왜란 때 후원 대부분이 불타 없어졌으나 1610년에 다시 조성됐고, 인조와 숙종, 정조, 순조 등이 고치고 늘려 지금의 모습에 이르렀다. 경계 없이 맞닿은 두 궁궐을 함께 '동궐'이라고도 부른다.
창덕궁은 인위적인 틀을 따르지 않고 주변 지형과 어우러지게 지은 점이 다른 궁궐과 다르다는 평가 속에 가장 한국적인 궁궐로 불리며 1997년 세계유산이 됐다.
11월에는 오후 4시 30분에 입장이 끝나는 창덕궁, 요금과 가는 길
창덕궁은 지하철 3호선 안국역 3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이고 정기휴일은 월요일이다. 일반 관람 시간은 9월과 10월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고 입장 마감이 오후 5시인데, 11월부터 1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로 줄어 입장 마감도 오후 4시 30분으로 30분 앞당겨진다.
전각 관람 요금은 만 25세부터 64세까지 대인과 만 19세부터 64세까지 외국인이 3000원이다. 만 24세 이하 청소년, 만 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유공자, 한복 착용자는 무료로 들어갈 수 있다.
| 항목 | 내용 |
|---|---|
| 교통 | 지하철 3호선 안국역 3번 출구 도보 약 5분 |
| 정기휴일 | 월요일 |
| 9~10월 | 09:00~18:00 (입장 마감 17:00) |
| 11~1월 | 09:00~17:30 (입장 마감 16:30) |
| 전각 관람 요금 | 대인 3000원 (만 25~64세), 외국인 3000원 (만 19~64세) |
| 무료 대상 | 만 24세 이하, 만 65세 이상, 장애인, 유공자, 한복 착용자 |
오늘의 여행 팁 3가지
1. 현장 발권은 개장 직후 도착
현장 발권 인원은 회차별 50명뿐이라 늦게 가면 원하는 회차를 놓칠 수 있다. 온라인 예매를 하지 못했다면 오전 일찍 도착해 후원 회차부터 확보하는 것이 좋다.
2. 관람지 정자 네 채의 이름 뜻 미리 확인
존덕정, 관람정, 폄우사, 승재정은 모양과 이름의 뜻이 저마다 다르다. 뜻을 알고 가면 연못 둘레를 걸을 때 정자 하나하나를 구분해서 볼 수 있다.
3. 굽 낮고 미끄럽지 않은 신발 착용
후원은 응봉 자락의 골짜기를 따라 이어져 오르내리는 길이 많다. 낙엽이 쌓인 길은 미끄러울 수 있으니 굽이 낮은 운동화를 신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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