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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과천시 청계산 자락에 자리한 서울대공원은 지하철 4호선 대공원역 1번, 2번, 3번 출구가 공원으로 바로 이어져 자가용 없이도 하루 나들이를 다녀올 수 있는 가을 명소다. 부지가 약 913만㎡로 서울 여의도 면적(약 290만㎡)의 3배를 넘어서, 서울동물원과 식물원, 테마가든, 캠핑장을 모두 둘러보려면 하루가 빠듯하다.
가을에는 울창한 숲길을 걸으며 동물원과 식물원, 호수, 문화시설을 한 번에 볼 수 있다. 호숫가를 따라 걷다가 열차나 리프트로 자리를 옮기고, 인근 서울랜드나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까지 일정을 넓히는 식으로 동선을 짤 수 있다.
개원 42년째 이어지는 서울동물원의 시작
서울대공원은 창경궁 복원사업의 하나로 창경원 안에 있던 동물원과 놀이시설을 과천으로 옮기면서 문을 열었다. 창경궁에 동물원이 처음 들어선 때는 1909년이고, 그 동물원이 과천으로 자리를 옮겨 지금의 서울동물원이 됐다. 개원 이후 42년째 운영 중인 셈이다.
공원 안에는 서울동물원과 식물원, 테마가든, 캠핑장이 모여 있다. 공원 인근에는 1986년 개관한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과 1988년 문을 연 서울랜드가 있어서, 동물과 식물, 미술 작품, 놀이기구를 한 지역에서 만날 수 있다.
| 구분 | 내용 |
|---|---|
| 주소 | 경기도 과천시 대공원광장로 102(막계동) |
| 개원일 | 1984년 5월 1일 |
| 공원 안 시설 | 서울동물원, 식물원, 테마가든, 캠핑장 |
| 교통 | 지하철 4호선 대공원역 1·2·3번 출구 |
동물원을 본 뒤 식물원으로, 열대 식물까지 이어지는 실내외 관람 동선
서울동물원은 국내 최대 규모로 꼽히며 세계 여러 지역에서 온 동물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코끼리와 기린, 호랑이처럼 이름이 익숙한 동물부터 처음 보는 종까지 한곳에서 만나기 때문에, 어린이는 동물의 생김새와 움직임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며 생태에 관심을 갖게 된다.
동물원 관람 뒤에 이어서 들르기 좋은 곳이 식물원이다. 열대와 온대 지역의 식물을 볼 수 있어 동물 관람과는 느낌이 다른 자연 체험이 되고, 실내 전시온실에서는 식물의 생김새와 특징을 가까이서 살펴볼 수 있다. 쌀쌀한 날 야외를 걷다가 온실로 들어가 쉬었다 나오는 일정도 가능하고, 비나 눈이 오는 날에는 실내 관람을 늘려 일정을 조정하면 된다.
| 구분 | 어른 | 청소년 | 어린이 |
|---|---|---|---|
| 동물원 | 5000원 | 3000원 | 2000원 |
| 테마가든 | 2000원 | 1500원 | 1000원 |
| 무료 대상 | 만 5세 이하·만 65세 이상·장애인·국가유공자 | ||
호숫가 둘레길에서 숲속 오솔길까지, 두 가지 코스
시설 관람과 달리 야외 코스는 호수 주변에서 시작한다. 장미원으로도 알려진 테마가든에는 호숫가 산책로와 어린이동물원이 함께 있다.
매년 봄 장미축제 때는 장미가 주요 볼거리이고, 가을에는 호수 주변을 걸으며 물가 풍경과 나무를 둘러보는 장소로 쓰인다. 호숫가 둘레길은 어린이나 어르신과 함께 걷기에도 부담이 적은 거리다.
더 긴 코스를 원하면 산림욕장길이 있다. 4개 구간으로 이뤄진 오솔길로 12개 테마 숲을 지나 북문입구로 이어진다. 동물원 관리도로로 들어와 호주관 입구 또는 북문입구에서 출발할 수 있으며, 호주관 입구에서 북문입구 방향으로 걸으면 선녀못이 있는 숲, 아까시나무 숲, 자연과 함께하는 숲, 얼음골 숲, 전망대를 차례로 지난다.
| 코스 | 거리 | 소요 시간 | 출발 위치 |
|---|---|---|---|
| 호숫가 둘레길 | 2.8km | 약 1시간 | 테마가든 호숫가 |
| 산림욕장길 | 7km | 약 2시간 30분 | 호주관 입구 또는 북문입구 |
코끼리열차로 건너가고 스카이리프트로 내려다보는 호수
공원이 넓은 만큼 곳곳을 오갈 수 있는 이동 수단이 마련돼 있다. 대표 수단은 코끼리열차로, 공원 안 주요 정류장 사이를 오가며 걷는 거리를 줄일 수 있다. 마지막 운행 시간이 정류장마다 다르므로 돌아오는 길에 열차를 탈 계획이라면 시간을 미리 알아 두는 편이 낫다.
동물원을 본 뒤에는 스카이리프트를 타고 호수와 주변 경치를 감상하며 이동하는 일정도 짤 수 있다. 높은 곳에서 호수와 숲을 내려다보게 돼 걸을 때와는 다른 눈높이로 공원을 보게 된다.
자연 중심의 나들이에 문화생활을 더하고 싶다면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을 함께 들를 만하고, 놀이기구를 좋아하는 가족이라면 인접한 서울랜드가 선택지가 된다. 다만 11월에는 오후 5시 30분 전에 해가 져서 공원 안 일정과 공원 밖 시설을 같은 날 모두 넣으면 서두르게 되므로, 날을 나눠 방문하는 쪽이 여유롭다.
입장 마감에 맞춰 일정을 거꾸로 짜야 하는 이유
서울대공원의 운영 시간은 계절마다 다르다. 지금 시기인 11~2월은 1년 중 문을 닫는 시간이 가장 빠르고 입장 마감도 가장 이르다. 전시온실은 공원보다 30분 늦게 입장을 마감하지만, 공원 입구에서 입장이 먼저 끝나기 때문에 입구 마감 시간을 기준으로 움직여야 한다. 연중무휴라 요일에 상관없이 갈 수 있다.
입장 마감 이후에 도착하면 매표소 앞에서 돌아서야 하므로, 가고 싶은 곳의 순서를 정한 뒤 마감 시간에서 거꾸로 계산해 출발 시간을 잡는 것이 안전하다. 출발 전에는 서울대공원 공식 안내에서 당일 운영 여부와 열차 운행 상황을 확인하고, 해가 지면 기온이 떨어지는 시기이니 얇은 겉옷과 걷기 편한 신발을 챙겨 가면 숲길 산책까지 무리 없이 마칠 수 있다.
오늘의 여행 팁 3가지
1. 오전 개장 시간에 맞춘 도착
겨울철 시간표에서는 오후에 도착하면 볼 수 있는 곳이 크게 줄어든다. 오전 9시 개장에 맞춰 들어가 동물원과 식물원을 먼저 보고, 오후에 둘레길로 넘어가는 순서가 안전하다.
2. 산림욕장길 출발점과 도착점 구분
산림욕장길은 호주관 입구에서 북문입구로 걸으면 선녀못이 있는 숲부터 전망대까지 차례로 지난다. 출발점과 도착점이 달라 걷기 전에 돌아올 방법을 미리 정해 두어야 한다.
3. 걷는 구간과 타는 구간 나누기
공원이 넓어 전부 걸으면 체력이 먼저 떨어진다. 이동이 긴 구간은 코끼리열차로 건너가고, 마지막 운행 시간을 확인해 돌아올 때 열차를 놓치지 않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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