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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초에 접어들면서 산과 공원 곳곳이 붉고 노란 단풍으로 물들고 있다. 한낮에는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걷기 좋아 주말이면 가까운 산이나 숲길로 나들이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 다만 단풍을 보러 가고 싶어도 가파른 산길을 오래 걸어야 한다면 부담스럽기 마련이다. 짧은 산책으로 가을 풍경을 즐기면서 볼거리까지 만날 수 있는 곳을 찾게 되는 이유다.
경기도 광명에 있는 도덕산은 서울에서 멀리 이동하지 않고도 가을 산책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해발 200m 남짓한 낮은 산으로,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인공폭포 위를 가로지르는 Y자형 출렁다리인 도덕산 출렁다리를 만날 수 있다. 다리 위에서는 발아래로 떨어지는 폭포와 주변 숲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평소 산행을 즐기지 않는 사람도 가볍게 다녀오기 좋다.
두 지점이 아닌 세 갈래 등산로를 한 번에 잇는 Y자형 다리의 규모
출렁다리는 걸음에 따라 다리가 미세하게 흔들리는 보행 전용 다리로, 보통은 계곡이나 능선의 두 지점을 곧게 잇는다. 도덕산 출렁다리는 인공폭포 상부와 등산로 두 곳을 연결해 세 방향으로 뻗은 Y자형이라서, 국내에서도 보기 드문 모양으로 꼽힌다.
높이 20m, 길이 82m, 폭 1.5m 규모이며, 세 갈래가 만나는 다리 한가운데에 서면 주변 숲과 공원 전경이 360도로 펼쳐진다. 건너는 방향에 따라 눈앞에 놓이는 풍경이 달라져, 한쪽으로 건넌 뒤 다른 갈래로 되돌아 걸어 보면 같은 다리에서도 다른 장면을 만난다.
| 구분 | 내용 |
|---|---|
| 위치 | 경기도 광명시 도덕로 86 |
| 형태 | 세 방향으로 뻗은 Y자형 |
| 규모 | 높이 20m·길이 82m·폭 1.5m |
| 이용 | 입장료 없음·연중무휴 상시 개방·화장실 있음 |
옛 채석장이 인공폭포로 바뀐 사연과 폭포를 볼 수 있는 시간
다리 아래에 있는 폭포는 과거 채석장으로 쓰이던 공간을 정비해 만든 인공폭포다. 돌을 캐내던 자리에 연못과 폭포를 조성하고, 폭포 위로 출렁다리를 설치했다. 다리 위에 서면 주변 숲과 폭포가 한눈에 들어오고, 철망으로 된 바닥 사이로 연못까지 내려다볼 수 있다. 폭포가 가동될 때는 발아래로 물줄기가 쏟아지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다리 바닥 사이로 아래가 훤히 보이기 때문에 높은 곳이 부담스럽다면 천천히 걸으며 건너는 편이 좋다.
폭포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가동하므로 폭포와 다리를 함께 보려면 이 시간대에 찾아야 한다.
동절기에는 가동하지 않고, 날씨가 나쁘거나 기온이 0℃ 이하일 때도 물을 흘리지 않는다. 11월로 접어든 지금은 겨울이 가까워지는 시기여서 방문 전에 가동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 구분 | 인공폭포 가동 조건 |
|---|---|
| 가동 시간 | 오전 9시~오후 5시 30분 |
| 동절기 | 가동 안 함 |
| 기온 0℃ 이하 | 가동 중단 |
| 기상 악화 | 가동 중단 |
중앙광장에서 300m, 휠체어와 유모차도 오르는 완만한 데크길
도덕산공원 중앙광장에서 출렁다리까지는 약 300m이며, 완만한 흙길에 나무 데크를 깔아 정비했다. 휠체어나 유모차를 끄는 방문객도 오를 수 있도록 만든 길이어서 왕복으로 따져도 600m 안팎이면 다녀온다. 도덕산 도시자연공원 입구에는 바닥분수와 벽천, 정자가 있어, 본격적으로 걷기 전에 앉아 숨을 고르기 좋다.
산행을 이어 가려는 사람에게는 광명시보건소 등산로 입구가 출발점이 된다. 이 입구에서 출렁다리까지는 0.3km이고, 같은 곳에서 구름산 정상까지는 2.8km, 도덕산 정상까지는 4.8km다. 출렁다리만 보고 내려올지, 능선을 따라 더 오를지는 체력과 시간에 맞춰 정하면 된다.
| 출발 지점 | 도착 지점 | 거리 |
|---|---|---|
| 도덕산공원 중앙광장 | 출렁다리 | 약 300m |
| 광명시보건소 등산로 입구 | 출렁다리 | 0.3km |
| 광명시보건소 등산로 입구 | 구름산 정상 | 2.8km |
| 광명시보건소 등산로 입구 | 도덕산 정상 | 4.8km |
철산역에서 걸어도 되고 11-1번 버스면 15분, 대중교통 경로 한눈에 보기
지하철을 이용한다면 7호선 철산역 2번 출구에서 출발하는 경로가 기본이다. 출구를 나와 광명시민회관을 지나 야생화단지 쪽으로 들어서면 출렁다리까지 도보로 약 20~30분이 걸린다. 버스를 탄다면 광명시민회관 정류장에서 내리면 되는데, 이 정류장에는 2번, 11-2번, 12번, 17번, 22번, 27번, 101번, 504번, 6616번, 6638번, 광명01번이 선다.
시간을 더 줄이려면 광명 중앙하이츠아파트 정류장이 낫다. 11-1번 버스로 중앙하이츠 정류장에 내린 뒤 도덕산 근린공원 입구를 거쳐 가면 약 15분 만에 출렁다리에 닿는다.
| 출발·하차 지점 | 이용 방법 | 출렁다리까지 |
|---|---|---|
| 철산역 2번 출구 | 광명시민회관·야생화단지 방면 도보 | 도보 20~30분 |
| 광명시민회관 정류장 | 2, 11-2, 12, 17, 22, 27, 101, 504, 6616, 6638, 광명01번 | 정류장에서 도보 이동 |
| 중앙하이츠 정류장 | 11-1번 버스 후 도덕산 근린공원 입구 경유 | 약 15분 |
공원 주차장 대신 광명시민체육관으로 향해야 하는 이유
자가용으로 방문한다면 주차장 위치를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도덕산 자연공원 안에도 주차장이 있지만 공간이 넉넉하지 않아 광명시민체육관 주차장(광명시 오리로 703)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다.
광명시민체육관 주차장은 최초 1시간 동안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2시간 30분까지는 500원이 부과된다. 주차장에서 출렁다리까지는 등산로를 따라 약 20~30분 정도 걸린다. 도덕산공원(광명동 산 75)은 연중 개방하며, 공원 안에는 화장실도 마련돼 있다.
오늘의 여행 팁 3가지
1. 오후 3시 이전 도착
폭포는 오후 5시 30분까지 가동하지만 해가 짧은 계절에는 다리와 폭포를 천천히 보려면 시간이 넉넉해야 한다. 오후 3시 전에 도착하면 출렁다리를 건너고 공원 입구 쉼터까지 둘러볼 수 있다.
2. 구름산 산행 땐 물과 간식 준비
출렁다리까지는 300m지만 구름산 정상까지는 2.8km를 더 걸어야 한다. 정상까지 갈 계획이라면 물과 간단한 간식을 챙기고 해가 지기 전에 내려온다.
3. 얇은 겉옷과 미끄럽지 않은 신발 착용
다리는 철망 바닥이어서 높은 곳 바람이 그대로 느껴지고, 산책길은 흙길과 나무 데크로 이어진다. 입고 벗기 편한 겉옷을 걸치고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운동화를 신으면 걷기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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