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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깊어지면서 산과 호수가 어우러진 여행지가 나들이 장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선선한 날씨에 단풍 구경을 떠나기 좋지만, 가파른 산길을 오래 걷는 것이 부담스러울 때도 있다. 산 정상에서 가을 풍경을 감상하고 싶다면 케이블카나 모노레일을 이용해 편하게 올라가는 방법도 있다.
충북 제천에 있는 청풍호는 굽이진 물길과 크고 작은 산들이 어우러진 곳이다. 가을이면 호숫가를 따라 나무들이 붉고 노랗게 물들어 드라이브나 산책을 즐기려는 여행객들이 찾는다. 청풍호에 자리한 비봉산은 해발 531m로, 정상에 오르면 호수가 여러 산자락 사이로 이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멀리서 보면 크고 작은 섬들이 떠 있는 듯해 다도해를 닮은 풍경으로도 알려져 있다.
비봉산은 긴 산행을 하지 않아도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청풍면 물태리에서 출발하는 청풍호반 케이블카와 도곡리에서 출발하는 청풍호 관광모노레일이 운행하고 있어 원하는 이동 수단을 선택할 수 있다. 부모님이나 아이와 함께 가을 나들이를 떠날 때도 이용하기 좋다.
청풍호를 내려다보며 오르는 2.3km 케이블카
청풍호는 1985년 충주댐이 완공되면서 만들어진 인공호수다. 충주호 가운데 제천에 속한 구간을 청풍호라고 부르며, 호수 주변에는 산과 함께 둘러볼 만한 관광지가 자리하고 있다. 청풍호반 케이블카가 출발하는 청풍면 물태리에는 청풍문화재단지도 있다. 충주댐 건설 당시 물에 잠길 지역의 문화재를 옮겨 놓은 곳으로, 케이블카를 타기 전이나 정상에서 내려온 뒤 함께 둘러보기 좋다.
청풍호반 케이블카는 물태리에서 비봉산 정상까지 2.3km 구간을 운행한다. 오스트리아 도펠마이어사에서 제작한 10인승 캐빈 46기가 운행하며, 산을 오르는 동안 창밖으로 청풍호와 주변 산자락이 펼쳐진다. 높이 올라갈수록 호수의 넓은 모습과 굽이진 물길을 볼 수 있어 정상에 도착하기 전부터 주변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케이블카의 일반 캐빈 왕복 요금은 대인 1만 8000원, 소인 1만 4000원이다.
| 구분 | 내용 |
| 출발지 | 청풍면 물태리 |
| 구간 | 정상까지 2.3km |
| 캐빈 | 10인승 46기 (오스트리아 도펠마이어사) |
| 요금 | 일반 캐빈 왕복 대인 1만 8000원·소인 1만 4000원 |
숲길 따라 비봉산 정상까지 오르는 관광모노레일
비봉산 정상에 오르는 또 다른 방법으로는 청풍호 관광모노레일이 있다. 청풍호 관광모노레일은 청풍면 도곡리에서 출발해 약 3km 구간을 따라 비봉산 정상까지 올라간다. 모노레일 한 대에는 최대 6명이 탈 수 있으며, 총 12대가 약 4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케이블카보다 이동 거리가 길어 산비탈을 따라 올라가며 주변 숲과 청풍호의 풍경을 천천히 감상할 수 있다.
모노레일은 인터넷 사전예약제로 운영돼 방문 전에 탑승 시간을 예약해야 한다. 도곡리에는 비봉산 정상으로 이어지는 등산로 입구도 있어 모노레일을 이용하지 않고 걸어서 올라갈 수도 있다.
| 구분 | 내용 |
| 출발지 | 청풍면 도곡리 |
| 구간 | 약 3km |
| 차량 | 6인승 12대 |
| 배차 간격 | 4분 |
| 이용 방법 | 인터넷 사전예약 |
카페와 전망대를 갖춘 비봉산 정상 휴식 공간
비봉산 정상에 도착하면 전망대와 카페가 있는 비봉산역을 이용할 수 있다. 건물 1층에는 케이블카와 모노레일 탑승장, 편의시설이 있으며 2층에는 카페와 야외전망대가 마련돼 있다. 3층 전망대에서는 청풍호와 주변 산들이 어우러진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정상에는 편의점과 약초숲길도 있어 케이블카나 모노레일을 타고 내려가기 전 잠시 둘러보기 좋다. 카페에서 차를 마시며 쉬다가 야외전망대로 나가 경치를 감상할 수도 있다. 이후 3층 전망대에 올라 청풍호를 넓게 둘러보면 비봉산 정상에서의 시간을 여유롭게 보낼 수 있다.
| 층 | 시설 |
| 1층 | 케이블카·모노레일 탑승장, 편의시설 |
| 2층 | 카페, 야외전망대 |
| 3층 | 전망대 |
청풍호와 월악산이 한눈에 펼쳐지는 정상 전망대
비봉산 정상에 오르면 청풍호와 주변 산들이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호수 사이로 크고 작은 반도가 길게 뻗어 있어 멀리서 보면 여러 섬이 떠 있는 다도해를 연상시킨다. 호수 너머로는 산들이 겹겹이 이어져 있어 맑은 날에는 멀리 있는 봉우리까지 볼 수 있다.
비봉산 정상에서는 청풍호 너머로 이어지는 제천의 산들을 두루 감상할 수 있다. 해발 1016m의 금수산은 퇴계 이황이 아름다운 경치를 칭찬했다고 전해지는 산으로, 주변에는 적성산과 용두산도 자리하고 있다. 조금 더 멀리 바라보면 월악산 영봉이 솟아 있고, 날씨가 맑은 날에는 소백산 비로봉까지 볼 수 있다. 가을에는 산마다 붉고 노란 단풍이 물들어 푸른 청풍호와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하기 좋다.
비봉산을 둘러본 뒤에는 제천시 수산면에 있는 옥순봉 출렁다리로 이동해 여행을 이어갈 수 있다. 청풍호 위에 놓인 출렁다리를 걸으며 호수와 주변 절벽을 가까이에서 구경할 수 있어 비봉산 전망대와는 또 다른 풍경을 즐길 수 있다.
| 순서 | 눈에 들어오는 산 |
| 1 | 금수산 |
| 2 | 적성산 |
| 3 | 용두산 |
| 4 | 월악산 |
| 5 | 소백산 비로봉 (멀리) |
가족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비봉산 이용 안내
비봉산은 충청북도 제천시 청풍면 광의리 산7-4 일대에 자리하고 있으며, 산은 연중 방문할 수 있다. 케이블카와 모노레일 이용객을 위한 주차장과 화장실도 마련돼 있어 가족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편리하다.
다만 케이블카와 모노레일은 날씨에 따라 운행이 중단되거나 시간이 변경될 수 있어 방문 전에 운행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용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제천시 관광정보센터에 문의하거나 휴윗제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구분 | 내용 |
| 주소 | 충북 제천시 청풍면 광의리 산7-4 |
| 운영 | 상시 개방·연중무휴 |
| 편의시설 | 주차장·화장실 |
| 문의 | 제천시 관광정보센터 |
| 홈페이지 | 휴윗제천 |
짧고 시원하게 오르려면 케이블카가, 구간을 길게 즐기려면 모노레일이 어울린다. 단풍철에는 두 수단 모두 이용객이 늘 수 있으므로 운행 여부와 예약 상황을 미리 확인하고 나서야 호수와 산이 겹친 풍경을 계획대로 볼 수 있다.
오늘의 여행 팁 3가지
1. 숙소·주차 위치부터 확인
탑승장이 케이블카는 물태리, 모노레일은 도곡리로 나뉜다. 머무는 곳에서 가까운 쪽을 고르면 이동 시간이 줄어든다.
2. 모노레일은 출발 시간 사전 예약
모노레일은 인터넷 사전예약으로 이용한다. 가려는 날의 시간대를 미리 잡아 두면 현장에서 계획이 어긋나지 않는다.
3. 출발 당일 아침 운행 여부 확인
기상이 나빠지면 운행이 일시 중단될 수 있다. 당일 아침 제천시 관광정보센터에 운행 여부를 먼저 물어보는 편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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