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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양군 엄천강 상류에 있는 용유담은 지리산 계곡 물이 한곳으로 모여드는 협곡 지형으로, 마천면과 휴천면 사이 송전리 일대에 걸쳐 있다. 겹겹이 솟은 화강암 기암괴석과 험준한 봉우리가 용이 하늘로 오르는 모습에 빗대어 전해지는 곳이다.
구간은 마천면 금계마을과 휴천면 동강리를 잇는다. 기본 거리는 11㎞이고 벽송사를 거치면 12.7㎞로 늘어난다. 금계마을에서 용유담이 있는 모전마을까지는 안내 경로에 따라 2.8㎞ 또는 3.1㎞다. 주소는 경남 함양군 휴천면 문상길이다.
지리산 물이 한곳에 모여 호수처럼 고이는 곳
용유담은 지리산 계곡에서 내려온 물이 바위 사이를 타고 모여드는 자리다. 맑은 날 낮에는 천지폭포 물소리가 우레처럼 울린다고 전해지고, 물이 고인 곳은 장방형의 잔잔한 호수 모양을 이룬다.
높은 곳에 세워진 정자 구룡정 주변은 여름이면 피서객이 쉬어 가는 자리다. 학생 소풍, 청소년 캠핑, 모임을 겸한 하루 나들이 장소로도 쓰인다. 지리산은 1967년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산이어서, 이 계곡 물도 그 산줄기에서 내려온 것이다.
| 구분 | 내용 |
|---|---|
| 위치 | 경남 함양군 엄천강 상류, 마천면·휴천면 사이 송전리 |
| 주소 | 경남 함양군 휴천면 문상길 |
| 쉼터 | 정자 구룡정, 여름 피서·소풍·캠핑 장소 |
| 문의 | 함양군 공식 홈페이지 |
방처럼 패인 바위와 오목볼록한 반석
용유담은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기암괴석과 가파른 산봉우리가 어우러진 곳이다. 지리산 계곡에서 내려온 물줄기가 용유담에서 만나 바위 사이를 굽이쳐 흐른다. 물살이 거세지는 곳에서는 폭포 소리가 우레처럼 울려 퍼진다고 전해진다. 계곡 곳곳에는 자연적으로 움푹 파인 바위가 있으며, 넓고 평평한 바위와 둥글게 솟아오른 바위도 볼 수 있다.
바위의 생김새도 제각각이다. 물살에 깎여 움푹 들어간 곳이 있는가 하면, 표면이 둥글고 매끄러운 바위도 있다. 오랜 세월 물이 흐르면서 바위가 깎이고 다듬어져 지금과 같은 계곡 풍경이 만들어졌다.
| 보이는 것 | 모습 |
|---|---|
| 화강암 기암괴석 | 겹겹이 솟은 바위와 험준한 봉우리 |
| 반석 | 방처럼 패이고 오목·볼록하게 이어진 바위 |
| 물 | 천지폭포 우레 소리, 장방형 호수 |
| 강 동편 | 직강 가설교, 어부의 작은 배, 통방 앞 여울 |
장기에 빠진 마적도사와 지쳐 죽은 나귀
용유담가에는 나귀바위와 장기판 바위라는 이름의 바위가 있고, 두 바위에는 마적도사 설화가 얽혀 있다. 이야기 속 마적도사는 쇠도장을 찍은 종이를 붙인 나귀에게 식료품과 생활필수품을 실어 오게 했다. 그 목적지는 엄천사로 짐작된다. 나귀가 강을 건널 때면 마적도사가 쇠막대기로 다리를 놓아 건너게 했다고 한다.
이야기의 중심은 장기 두는 장면이다. 아홉 용이 싸우는 동안에도 마적도사는 장기에 몰두해 나귀의 울음과 폭포 소리를 듣지 못했다. 짐을 싣고 기다리던 나귀는 지쳐 죽어 바위가 되었고, 그 바위가 나귀바위로 전해진다. 주변에 흩어진 돌들은 마적도사가 부순 장기판 조각이라는 이야기가 따라붙는다.
| 바위 | 전해지는 이야기 |
|---|---|
| 나귀바위 | 짐을 싣고 기다리다 지쳐 죽은 나귀가 바위가 됨 |
| 장기판 바위 | 마적도사가 아홉 용이 싸우는 중에도 장기에 몰두한 자리 |
| 주변 돌 | 마적도사가 부순 장기판 조각 |
가을에 내려와 봄에 돌아간다는 가사어 이야기
용유담에는 가사어와 관련한 전승도 남아 있다. 등에 스님의 가사를 닮은 무늬가 있어 가사어라 불렸으며, 지리산 계곡에서만 사는 물고기로 전해진다. 달궁사 곁 저연에서 태어난 가사어는 가을이 오면 물길을 따라 용유담으로 내려왔다가 봄이 되면 다시 달궁으로 올라간다고 한다.
바위마다 얽힌 사연을 살펴보는 재미가 있다면 가사어 전승은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용유담의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 가을에는 물길을 따라 내려오는 가사어를, 봄에는 다시 달궁으로 향하는 모습을 떠올리며 협곡을 걸어볼 수 있다.
벽송사를 거치면 12.7㎞로 늘어나는 4코스
용유담으로 가는 길은 지리산둘레길과 이어진다. 지리산둘레길은 전북 남원, 전남 구례, 경남 하동·산청·함양을 잇는 길이며, 그 가운데 4코스 금계~동강 구간이 용유담 일대를 포함한다. 마천면 금계마을에서 휴천면 동강리까지 기본 11㎞이고, 벽송사를 거치면 12.7㎞다. 용유담에 해당하는 모전마을까지는 금계마을에서 안내 경로에 따라 2.8㎞ 또는 3.1㎞로 안내된다.
함양군은 이곳을 360도 가상현실(VR) 관광 콘텐츠로도 공개하고 있다. 현장에 가기 전에 지형을 미리 살펴보면 걷는 거리와 머물 시간을 정하기 쉽다.
| 구분 | 거리·내용 |
|---|---|
| 4코스 금계~동강 | 기본 11㎞ |
| 벽송사 경유 | 12.7㎞ |
| 금계마을~모전마을 | 2.8㎞ 또는 3.1㎞ (안내 경로에 따라 다름) |
| 사전 확인 | 함양군 360도 VR 콘텐츠 |
오늘의 여행 팁 3가지
1. 금계마을 출발 도보 시간 넉넉히 잡기
금계마을에서 모전마을까지 안내 거리가 2.8㎞와 3.1㎞로 갈린다. 걷는 동안 경로를 한 번 더 확인하고, 사진을 찍으며 쉬는 시간까지 더해 일정을 짠다.
2. 가사어 이야기 시기에 맞춘 방문
가사어는 가을에 용유담으로 내려오고 봄에 달궁으로 돌아간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계절에 맞춰 일정을 잡으면 현장에서 이야기와 함께 풍경을 읽을 수 있다.
3. 출발 전 함양군 VR과 문의 전화 확인
함양군이 공개한 360도 VR로 지형을 미리 본 뒤 둘레길 구간과 벽송사 경유 여부를 정해 두면 현장에서 헤매는 시간이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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